성 명 서 MBC는 이상호 기자에 대한 보복성 인사를 철회하라 !!! 지난 2005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MBC 이상호 기자는 일명 X-파일 공개를 통해서 권력과 언론, 재벌, 검찰의 부패 구조를 알림으로써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렸었다. 그러나 X-파일의 실체를 취재하고도 보도 불가를 결정한 MBC는, 조선일보가 먼저 보도를 하여 내용이 공개된 이후에도 석연치 않은 보도행태로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준 것 또한 사실이다. 2004년 12월 하순경 이상호 기자는 X-파일 테이프를 받으러 미국 출장 직전에 기자로서의 고충과 MBC 내부문제에 대하여 고뇌하는 심정을 토로하였다. 이 사건 직전에 『구찌 핸드백 사건』으로 MBC 내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힌 내부고발자 신분이었던 것이다. 그뿐 아니라 그동안 이상호 기자가 취재했던 2002년 PD들의 PR비 수뢰사건, 2000년 광고국의 이중협찬 계약서 사건 등으로 인해 MBC 내부에서 이상호 기자는 조직적인 왕따, 징계, 인사 불이익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와 보상은커녕 2년이 넘는 시간을 징계와 불이익으로 일관하던 MBC가 최근 이상호 기자에게 행한 하향성 전보 인사 조치(의정부지국 고양경찰서 출입기자)는 더욱 비난 받아 마땅할 것이다. 금융계는 윤리 경영을 통해 부패신고를 한 직원에게 신고금액의 10배를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모 대기업은 내부부패구조를 바꾸기 위해 클린 시스템을 도입하여 청렴성을 강화하려고 직원 교육 등 부패예방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반부패 문화를 확산 시키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MBC는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익제보를 바탕으로 많은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 내부의 제보자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면서 어떻게 시민에게 제보를 MBC에 제보를 하라고 요청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점에서 MBC가 이상호 기자에 대한 부당한 인사조치는 이런 사회적 흐름과 요구에 분명 역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제는 MBC가 갖고 있는 사회적 위상과 역할에 걸 맞는 도덕적 책무를 다하기를 촉구한다. 밖으로는 최고의 지상파 방송을 지향하는 윤리경영을 선언하면서도 내부 제보자이자 용기있는 기자에 대한 보복적 인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공중파 방송에 노출된 기자에게 엄혹한 왕따생활과 보복인사가 행해지고 있는데, 이름 없는 우리 주변의 내부공익제보자들은 지금 얼마나 큰 고통에 떨고 있겠는가? MBC는 내부의 부패한 구조는 감추고 국민을 위한 진정한 방송을 할 수 있는가?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자정노력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부패를 신고한 내부고발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고발내용의 완결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이며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부고발자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보호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MBC의 책임 있는 조치가 따르지 않을 시, 우리는 생존권의 위기에 직면해있는 대한민국 공익제보자들과 함께 투명사회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모아, 말로만 제보자 보호를 외치는 MBC에 대한 제보 거부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것이다. 1. MBC는 이상호 기자가 내부고발한 <구찌 핸드백 로비사건>, , <광고협찬비 횡령 사건> 등에 대한 조사결과와 조치 내용을 공개하라. 2. MBC는 이상호 기자에 대한 내부고발자 자격을 인정해 금번 부당하게 내려진 인사조처를 회복하고 합당하게 포상하라. 3. MBC는 내부고발에 대한 사내 교육을 강화하고 내부고발자에 대한 사회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캠페인 방송을 편성하라. 공익제보자와함께하는모임 ------------------------------------------------------------ 시 행 :  2007. 3. 12 (월)             주 소 : 우 150-982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139번지 대영빌딩 7층 / 홈페이지:  www.insider.or.kr 전 화: (직)02-2069-2026, 팩스 : 02-2631-1949 / 이메일 :insider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