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용씨,P양의 노후대비까지 생각하는 관계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재용씨(40)가 톱탤런트 P양의 노후대비를 위해 고급 레스토랑 구입을 추진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전재용씨는 귀국 직전인 지난해 12월 미국 LA에서 고급 레스토랑의 인수 혹은 개업을 시도했으며 이는 연인관계로 알려진 P양의 생계유지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재용씨의 미국 내 행적을 현지에서 추적해온 MBC 보도제작국 이상호 기자에 의해 전해졌다. 이상호 기자는 5일 오후 스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재용씨는 P양의 노후보장을 위해 미국 LA에서 60만∼70만달러(약 7억2,000만∼8억4,000만원) 상당의 레스토랑을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음식점을 오픈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재용씨와 P양은 지난해 4월쯤부터 LA에 머물다가 수차례에 걸쳐 애틀랜타로 동반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또 P양이 현재 LA에 혼자 체류 중이라는 것도 확인해줬다. 재용씨가 P양을 위해 레스토랑 구입을 추진한 사실은 두 사람의 관계가 ‘범상한 수준은 결코 아님’을 방증하는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용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검찰 또한 4일 재용씨의 불법자금이 P양측 계좌에 수억원 입금된 사실이 확인된 점,또 두 사람이 4차례에 걸쳐 동반 해외여행을 다녀온 점 등을 들어 상당한 유착관계임이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호 기자는 LA와 애틀랜타 교민들의 말을 인용해 “P양의 미국 내 생활상은 평범함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교민들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수수한 차림으로 다니는 그녀가 한국의 톱탤런트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대부분 “정말이냐”며 깜짝 놀랐다고 한다. 또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던 사람들조차도 ‘무척 소탈한 사람’이라고 평했다”고 전했다. 이상호 기자 등 MBC 취재진은 재용씨가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자본금 100만달러짜리 개인투자 회사를 비롯해 몇 개의 회사와 관련된 것도 확인했다. MBC 보도제작국 뉴스 A/S팀은 6일 오후 11시15분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의 ‘연속취재;전씨 일가 비자금을 찾아라!-제1편 전재용씨 미국 내 개인회사 발견!’을 통해 전씨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미국 현지 취재를 방영한다. 한편 재용씨는 5일 오전 대검찰청에 출두,130억원대 불법자금의 출처 등에 집중조사를 받았다. 대검 중수부에 따르면 재용씨는 이날 불법자금의 출처에 대해 “대한노인회 회장을 지낸 외할아버지 고 이규동씨가 준 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측은 “이 같은 진술은 믿기 어렵다”며 “‘전두환 비자금’으로 밝혀지면 전액 몰수 추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