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 시간: 월요일 7시-9시 I.강의목적 '언론(言論)'이라는 단어를 보자. 글로 세상을 논한다는 뜻이다. 이때 '글'이란 문어(文語)를 뜻한다. 소수에 의해 향유되온 '문어'는 그 성격상 대체로 권위적이고 억압적이며 권력 지향적이다. 그동안의 '문어적' 전통의 '언론'은 실제로도 그와 같은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제관계의 변화와 그 변화에 기초한 방송과 인터넷 등 뉴미디어의 발흥은 그동안 억압받고 무시당해온 '말'을 해방시켰다. 바야흐로 개인들의 '말'이 새로운 지위를 부여받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말'의 '복권'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실로 깊고 방대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삶 속에 흩어져 있는 의미들을 하나하나 챙겨 그 맥락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       '말'의 복권을 주도하고 또 그 '말'들로 인해 규정받고 있는 현장의 방송기자로서 나는 과거 문어적 전통의 언론과는 다른 새시대의 언론, 즉 '말'의 정신에 기반한 언론, 즉 '어론(語論)'의 출현에 주목한다. 여기서 어론(語論)이란 방송과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가 주도해가는 언론을 뜻한다. 이 강좌는 대표적으로 '방송언론'의 제작과 유통 전반에 대한 구체적 이해를 통해, '어론'에 대한 문명사적 이해를 시도하며, 나아가 자신만의 '말'로 세상과 조우-관계하도록 서로를 자극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II. 한국의 '어론' 1. 왜 '어론'인가? (3월 9일) - 그동안 한국언론은 권력의 얼굴을 닮은 '문어적(文語的)' 망토를 걸치고 스스로 권력을 향해 가는 부끄러운 길을 걸어왔다. 전환기 한국언론은 그간 시민적 자각에 힘입어 '口語的'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꾸준히 모색해왔으며, 최근들어 그 당위성과 가능성이 폭넓게 수긍되고 있다. '언론(言論)에서 어론(語論)으로의 인식전환'은 사회적 관념의 재생산이 아닌 사회적 자아의 주체적 표현을 위한 전제조건이며, 실질적이며 구체적으로 사회 공동체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론인 것이다.   III. '어론'과 사회 2. 한국 언론과 '어론' (3월 16일) (동국대 양문석 박사/언론학) 3. '어론'과 사회운동 (3월 23일) 4. '어론'과 탐사보도 IV. '어론'의 실제 5. 방송 취재현장의 실제  (3/30) 6. 방송 기사작성 실습 I  (4/6) 7. 방송 기사작성 실습 II  (4/3, MBC 편집부, 박성호 기자) 8. 방송 촬영의 이해      (4/20, MBC 나준영 기자 - ENG와 6MM) 9. 방송 제작의 이해      (4/27) 10. 방송 표현의 실제     (5/4, MBC 이재용 아나운서) V. 방송현장의 이해 11. 방송 취재, 제작 현장실습                 (5/13 '목', 뉴스 제작과정 견학과 '사실은..' 방청체험) VI. '어론' 환경의 변화 12. 인터넷 방송의 전망 (5/18) 13. '어론'과 외주제작 실태 (5/25) 14. 방송기술 발전과 '어론'의 미래 (6/1) VII. 자기 '어론'의 표현 15. 자기 '어론'으로 사회에 말걸기 (6/8, 3분짜리 제작물 실제 제작발표) 16. 발표물 리뷰 및 총평 (6/14 '일', 산행 후 세미나) * 강의 순서와 초빙강사는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