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몰락하고 소득양극화 심화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8.07.09 09:30 우리나라 중산층 수가 96년 이후 10여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의 50~150% 사이를 중산층이라고 정의했을 때, 우리나라 중산층 비율은 96년 68.5%에서 2006년 58.5%로 감소했다. 중산층은 92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75%에 달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줄어들었다. 중산층 몰락에는 경제적 요인 외에도 자영업 부문의 구조조정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추락과 가족제도의 해체에 따른 빈곤한 1인 가구 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우리나라 백만장자 수는 세계에서 4번째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메릴린치와 캡제미니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주택과 자동차 등을 제외한 순자산 기준으로 100만달러(약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백만장자는 11만8000명으로 2006년에 비해 18.9% 늘어났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63호(08.07.09일자) 창간29주년 기념 특대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