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 자신들 단체에 불리한 보도가 나가도록 제보했다는 이유로 제보자인 현직기자가 '불법 로비를 받았다'고 허위 주장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등 간부 2명이 입건됐습니다. (중략) 대한한의사협회 엄종희 회장과 이상봉 홍보이사 등 2명은 지난해 9월 MBC가 자사 이상호 기자에게 사내 직제세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만으로 감봉 1개월의 중징계를 내리자, 'MBC의 자체징계 결과 이 기자가 불법의료단체의 불법로비를 받고 보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담은 성명서를 각 언론사에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앞서, MBC 이상호 기자는 지난해 8월 29일 여야의원들의 주관으로 국회에서 열린 국제침구심포지움의 개최사실과 의미를, 같은 회사 의학담당 조 모 기자에게 제보했다는 이유로 대한한의사 협회측의 항의를 받았으며 이어 MBC 인사위원회에 넘겨져 중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상호 기자는 대한한의사협회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허위 성명을 정정하고 사과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협회측이 이를 거부하자 지난 3월, 엄종희 회장 등을 서울강서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의 기소 결정이 전해지자 이상호 기자는 "검찰의 기소처분은 당연한 것"이라고 반기면서, "향후 공판 과정을 통해 민중의학인 침구 시술권을 법적으로 독점하고 있으면서도 침구 치료 보다는 고수익의 보약 팔기에 치중하고 있는 한의학계의 부조리를 고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