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보호를 위해서는 감염인 스스로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GIPA (Greater Involvement of People living with HIV/AIDS) 활동을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UNDP(유엔개발계획) 한국사무소는 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들의 연대모임 ‘하나되는 HIV/AIDS 감염인 네트워크- KANOS’(Korea hiv/AIDS Network of Solidarity)를 최근 결성했다. 이 모임이 결성된 것은 UNDP 한국사무소와 구세군에이즈예방사업단이 감염인들의 연대모임을 추진하던 중 지난 10월 스리랑카에서 개최된 아시아지역 GIPA 워크숍에 한국 감염인 대표가 참여하면서 한국에서도 감염인들의 연대와 감염인들의 권익보호,감염인들의 능력 증진을 위해 연대할 모임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 KANOS는 앞으로 HIV/AIDS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뿐 아니라 감염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감염인들 스스로가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보호를 위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다각적인 사업을 펼친다. 분기별로 모임을 갖고 감염인들의 연대를 이끌어내 혼자 고통받는 감염인이 아니라 함께 질병을 극복하고 방지하기 위해 조사,연구,워크숍 활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KANOS는 HIV 감염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받고 질높은 사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감염인들의 조직력을 개발하고 정부 정책 개발 및 입안에 감염인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연합된 힘을 모은다. 아울러 KANOS는 감염인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자조모임을 갖고 에이즈 확산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인식을 높이고 국제적 연대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세군 HIV/AIDS 예방사업단은 1999년 1월 국내 에이즈 예방 및 감염자와 그 가족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위해 설립된 후 에이즈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돌봄의 사역을 하고 있다. 예방사업단은 예방교육과 상담,쉼터운영 자원봉사자 개발,지역 네트워크를 위한 지부 설립 등 민간단체와 공동 연대사역을 하고 있다. 이지현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