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문화재단 언론인 연구지원 선정 ‘잡음’   일부 지원자들, 선정과정 문제제기 … 문화재단 “문제될 것 없다”      김상만 기자 hermes@mediatoday.co.kr    SBS문화재단(이사장 윤세영)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05년도 언론인 해외연구 지원자 선정결과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일부 지원자들이 선정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언론인 해외연구에 응모했던 한 지원자는 “서류접수 마감일이 지난달 25일이었고 애초 SBS문화재단은 합격자에 한해 4월말에 개별통보를 해주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서류를 마감한 후 불과 며칠 뒤에 합격자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다른 지원자는 “접수 마감일 바로 다음날이 주말이고 심사발표가 있었던 날은 화요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심사할 시간은 월요일 하루밖에 남지 않는 셈”이라고 선정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지원자들은 SBS문화재단이 밑그림을 이미 모두 그려놓은 상태에서 요식행사로 지원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SBS문화재단 쪽은 “지난달 25일 마감직후 모두 14명의 지원서를 택배로 7명의 심사위원에게 보냈다”고 해명했다. 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심사를 했으며, 이 기간은 심사하기에 모자란 시간이 아니었다”면서 “결과발표 날짜가 4월 말이었던 것은 일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관례적으로 넉넉하게 일정을 잡아둔 것”이라고 밝혔다. SBS문화재단은 규정상의 이유를 들어 심사위원의 명단 공개를 거부했으며, 단지 이들 심사위원들이 언론계 인사라고만 밝혔다. 한편, SBS문화재단은 지난달 29일 △연합뉴스 안수훈 차장대우 △조선일보 한현우 기자 △중앙일보 김미영 차장 △동아일보 윤영찬 차장 △서울신문 문소영 기자 △한겨레 함석진 기자 △경향신문 박래용 차장 △머니투데이 유승호 부장 등 8명을 지원자로 선정했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현지 체재비와 학비, 왕복항공료 등이 제공된다. 김상만·민임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