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먹었다, 증거는 없다", 불안한 국민   '연쇄 살인마' 유영철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이동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이 "유씨가 자신이 살해한 사체의 일부 장기를 먹은 것으로 진술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며 검증되지 않은 사실까지 무리하게 공개해 국민들에게 막연한 공포감만 심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동호 부장은 13일 유씨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유씨가 일부 사체의 장기를 수차례 먹었다고 주장해 사실 확인을 해봤지만 관련 증거가 없어 기소내용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혀 취재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두고 검찰 주변에서는 "검찰이 확인도 되지 않은 민감하고 충격적인 얘기까지 발표함으로써 국민을 안심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불안에 떨게 한 역효과만 발생시켰다"며 경솔한 처사였다는 지적이 많았다. CBS사회부 구용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