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직원 비행기 좌석 특혜   (::3·4급도 '비지니스' 이용…'공무원 여비규정' 위반 ::) 외교통상부가 범정부적으로 적용되는 여비지급 기준을 무시한 채 3급(부이사관)또는 4급 상당 직원들에게 일반석(이코노미)이 아닌 비즈니즈 클래스 항공운임을 지급해와 감사원으로부터 지적 을 받았다. 11일 감사원의 외교부 재무감사결과에 따르면 외교부는 2001년 1 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재외공관에 부임하는 3급 공사와 3급 또는 4급(서기관) 분관장 32명(처 포함 64명)에게 기준 항공운임보다 미화 4만5236달러(약 5400만원)를 더 준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 여비규정과 세출예산집행지침에 따르면 국외여비중 항공 운임의 경우 2급 상당(이사관)이상 공무원에게만 비즈니스 운임 을 주도록 되어 있다. 다만 3급상당 직원중에서 정부대표로 임명받아 국제회의나 협상 에 참석할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비즈니스 운임을 받을 수 있 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무원 여비규정과 다르게 시행하려면 기획예 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에 협의해야 하는데도 그동안 외교부는 이 런 규정을 무시해왔다”며 “외교부에 국외여비 항공료 지급기준 을 개정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비록 2 급은 아니지만 분관장 신분으로 해외를 오갈 경우 2급 상당으로 대우해왔다”며 “감사원 지적대로 지급 기준을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연기자 mar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