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全裸) 누드집 출판’과 관련해 사진작가·출판사측과 법정다툼을 벌여온 인기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희선(25)씨가 출판사 등과 조정에 합의, 2년 넘게 이어져온 ‘누드집 논란’이 일단락됐다. 서울지법 민사43부 조관행(趙寬行) 부장판사는 24일 “김씨가 출판사인 ㈜김영사 등에 계약금으로 받은 1억원을 다음달 20일까지 되돌려주고, 출판사는 재작년 7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촬영한 작품집에 대해 일절 출판·판매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씨의 누드 화보집을 촬영했던 사진작가 조세현씨와 김영사는 재작년 김씨와 김씨 매니저인 이모씨에 대해 “사전에 김씨의 동의를 받고 누드집을 촬영했는데도 김씨 등이 사진집 출판을 막기 위해 기자들에게 우리를 파렴치범으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며 7억86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김씨도 “매니저가 허위작성한 계약서에 속아 전라 사진을 찍었다”며 김영사 등을 상대로 누드집 출판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 全洙龍기자 jsy@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