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 발행인 “MB낙마 노린 김경준, 11월 폭로할 것” [단독] “선데이저널과 김경준 보유 자료는 동일한 것” 주장 [데일리서프라이즈 이준기 기자] 미주 한인언론 선데이저널의 발행인 제임스 김(James Kim)은 6일 “우리가 연방법원 자료실(680 Roybal)에서 입수한 자료와 김경준 씨가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임을 밝힐 수 있다’며 공개하기로 한 자료는 동일한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오전(한국시간) LA 선데이저널 사무실에서 본보의 전화통화에 응한 제임스 김은 “김경준 씨가 9월 또는 늦어도 10월 초 쯤 한국에 호송되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선데이저널은 지난 2일자 기사에서 연방법원 자료를 근거로 “한국외환은행의 BBK계좌 거래 관계에서 지난 2001년 2월 28일자로 4,999,995천원(약 50억 원)이 이명박 후보 계좌로 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제임스 김 발행인은 이어 ‘(연방법원) 자료를 공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김 씨가 다 공개할 텐데 뭐 하러 (자료를) 미리 공개하겠느냐”고 반문하며 “물론 공개 못할 이유도 없지만, 자동적으로 오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씨가 일찍 호송된다고 해도 빠른 시일 내에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1월 중순 이후에나 공개할 것 같은데, 이는 이 후보의 낙마를 위한 전략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은 또한 이 후보 측이 ‘BBK 50억 송금설’에 대해 “터무니 없는 소리”라며 전면 부인한 것과 관련, “자료입수 경위를 말해줄 수는 없지만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임은 확실하고, BBK로부터 50억 원을 송금 받은 것도 맞다”고 재반박했다. 그는 또 “이번 자료는 김 씨 측이 제시한 자료가 아니다”라며 “이 후보의 큰형인 이상은 씨가 대표로 있는 (주)다스 측이 미 법원에 제출한 자료라는 것을 알아 달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발행인은 또 한나라당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8월 초 박근혜 캠프 측이 미 법원자료를 바탕으로 같은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선데이저널 기사를 통해 알아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데이저널은 2년 전부터 이 자료를 갖고 있었고 보도해 왔다”며 “(LA 지역에서만) 주당 1만 2000부를 발행하는 데, 적지 않은 양의 부수가 박 캠프 측 외곽조직에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조작된 자료에 의한 허위 폭로”라고 반박하며 “BBK는 이 후보에게 송금한 일이 없고, 오직 다스 측에 50억 원을 송금했을 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후보 측은 당시 박 전 대표 측의 자료에 대해서도 “자료엔 이 후보를 ‘Myung Bak Lee(Mayor)’라고 표기했는데 당시 이 후보는 시장(Mayor)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작된 자료”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본보 기자와 만나 ‘BBK의 이명박 50억 송금설’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자료를 보내주면 반박할 자신이 있다”고 일축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2007-09-06 14: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