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1.17 독립운동가 154명에 대한 포상이 있었습니다. 그 중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으신 이호승 선생님이 제 증조할아버지 되십니다. 뒤늦게 독립운동하신 사실이 알려져서 포상을 받으셨지만 할아버지와 같이 비밀리에 군자금을 모집하셨던 일행분들에 대한 기록들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아 역사적 진실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인천 중대사건', '인천 군자금 사건', '윤응념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얼마전에 알려져 인터넷상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응념을 필두로 10명이 인천일대에서 권총 2자루와 실탄 200발을 가지고 군자금을 모집 상해임시정부에 보냈던 사건이며, 부호들로부터 군자금을 모집하고 임시정부가 발행한 약속어음을 반대급부로 제공했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당시 고종황제 사촌으로 강화에 계셨으며 전주 이씨 종친이셨습니다. 윤응념 선생님과 같이 군자금을 모집하다 순사들에게 잡혀 옥살이를 하셨으며 출옥후 얼마되지 않아 돌아가셨습니다. 늦게나마 명예를 되찾으셨지만, 이사건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울러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대한 처우도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료가 늦게 발굴되어 뒤늦게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신 분들의 경우 손자녀까지밖에 혜택이 되지 않습니다. 자녀들은 모두 사실을 모르신채 고생하시다 돌아가셨고 손자녀들의 나이는 벌써 50이 다되신 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