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상호기자님 군입대를 앞둔 21살의 시커먼남학생입니다. 기자님의 그래도 나는 고발한다.. 이책은 고등학교때 저희 담임선생님께서  학급문고에 꽂아두셨던 책입니다. 교장영감쟁이는  고3교실에  쓸데없는 ..ㅎㅎ 책장을 만들어놨다고 난리였지만 선생님은  저희반 인원46명의 사람수만큼 학기초에 으레하는 상담시간이 끝나고 그때 말했던 꿈과 지망대학에 맞춰 46권의 책을 꽂아두셨습니다. 제가 선물받은책이 그래도 나는고발한다 였습니다. 기자가 되고싶다 기자가 되고싶다... 허공에대고 꿈을향해 휘젓던팔에 뭔가 잡히는 순간이였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 떨렸던 흥분은 평생잊지못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상호기자님의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정말이세요? 선생님  보도국구경 한번만 시켜주세요~~ 박혜진아나운서 한번만 보게해주세요~ 하고저희반 아이들이 난리였는데... 대학시절 먼발치에서 본친구라고 하셨습니다. 같은시기에  오다가다 학교에서 마주쳤던 비겁했던 자신을  미치도록  고민하게했다고 했습니다. 그런시대가 아니였다면 연극동아리 같은데서 만나서 정말 친구가 됐을거라고.. 빚진 맘으로  이상호기자님을  지지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반창회를 하는 선생님과 우리3반녀석들은  이상호기자님 서포터스 이기도합니다 삼성건이 터졌을땐 심장이떨려서.. 힘이 되어드릴수만 있었다면 그때 우리들끼리 이상한결의를 하였는데.. 연봉빵빵하고 뽀대나지만 삼성엔 취직하지말자..뭐 이런  하하하하 기자님 얼른  뉴스에서 뵙고싶습니다. 저희 자체 서포터스가  힘을길러서 든든한 지지세력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실상은.. 재수 삼수하는 녀석에  학사경고받는녀석도 있고 군대가기싫어서 울기도하는 부끄러운 녀석도 있지만 80년대의 뜨거움은 몰라도 월드컵때뜨거움은 기억합니다. 사람들과 함께하는것은 참 좋았습니다. 이상호기자님 화이팅 하십시요... 첫휴가 나올때쯤엔  뉴스에서 꼭 뵙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