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게시판이 너무 썰렁하군요... 네이버 검색하다가 우연히 기자님의 무죄판결을 한참 지나서야 접하게 됐습니다. 이상호 기자님을 법정에 세우면서 그렇게 떠들어 대던 신문들은 기자님의 무죄판결엔 관심이 없는 것 같더군요.... 후후.. 예전에 법정 진술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늦은 시간.. EBS에서 이멜다 마르코스의 다큐를 보고나서 잠을 이룰수가 없더군요.. 정작 필리피노들을 고난으로 몰아넣은 그녀와 마르코스를 많은 필리피노들이 우상처럼 받들고 있더군요.. 얼마전 필리핀 친구와 얘기하면서 차라리 마르코스 때가 좋았다고 자신도 생각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설마했는데.. 삼성과 조중동이라는 또 하나의 이멜다와 마르코스를 우리는 숭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필리핀과 다를 것이 없다는 착잡함.. 그래도.. 이상호 기자님 같은 분이 자꾸 생겨야 나이에 'ㄴ'자 붙으면서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고 하며 무뎌져버리는 제가 희망을 느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하실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정치권력,자본권력과 언론권력.. 그리고 그들에 의해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도 모른 채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는 세상.... 부디 지금처럼 정진하셔서 우리세상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데 보탬이 되어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