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같은 분이 이 나라 이 땅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님과 같은 방송국에 근무하는 어떤 기자께서는, 대한민국 검찰의 엄청난 비리를 알았고 그 비리의 핵심인물이 자신과 잘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덮어 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방송국 직원이 검찰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 않느냐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것이었지요... 하긴 그렇습니다. 대통령 비서실 민정법무관인 자도 검찰이 두려워, 그리고 자신이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죄인을 풀어주고 대가를 챙기는 검사들의 비리를 덮고 마는데... 얼마 뒤, 한갓 실낱같은 목숨일지라도, 그것이 산화되어 이 나라 사법개혁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깨끗이 버릴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차라리 잊어버리려 눈을 감는 것이 편할 수도 있을 지경이지만, 결코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서라도 파렴치한 검사들과 변호사들의 비리를 폭로할 것입니다. 정의로운 당신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