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상호선배와 함께 안기부 엑스파일을 취재했던...... 미국으로 취재파일을 같이 가지러 간.. 프리랜서 피디놈 입니다... 2년 가까이 이상호선배의 안쓰러움을 옆에서 봐야만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생활 역시 일자리 잃고 궁핍해져만 갑니다.. 꽤나 오랫동안 예전부터 무언가 공감대 형성하면서 마시고 싶었던 소주한잔이.. 오늘 엉뚱한 놈에게 화풀이만 해댔습니다... 괜시리 눈물이 났습니다.. 그 엉뚱한 놈에게 미안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상호선배에게 암것도 도와줄 수가 없는 제자신이 너무나 싫습니다.. 그래서 더 슬퍼지고 눈물이 납니다... 집까지 걸어 왔습니다... 평소 이상호선배가 좋아하던 우리의 올리비아 뉴튼존 누나의 매직을 틀었습니다... 잠들기가 너무나 힘이 들 것 같습니다... 괜히 할줄 아는것도 없는...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병신이 방안에서 침으로 잔뜩 젖은 꽁초만 빨아대며 눈물만 흘리며 궁상을 떱니다... post script : 제발... 이 땅의..... 몇 안되는 정의가 저의 눈물을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