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러기라! 너무 예쁜 이름이군요. 부럽습니다. 그 이름 저 주시면 안되나요? ㅋㅋ 덕분에 잔치는 잘 치뤘구요. 많은 각오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기독교인인 만큼 처음으로 접해본 해원굿판은 저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줬습니다. 미선이 효선을 비롯해 민주영령과 의인열사 들을 위한 굿이 시작되면서 무속인의 몸으로 현신한 영령들과 조우할 수 있었고 그들의 하소연을 들으며 흐르는 눈물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는 이땅에 자신들 처럼 억울한 주검이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고발하고 감시해 달라"는 그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선합니다. 모두가 함께 들었고, 언듯 객석을 보니 모두 함께 울고 계시더군요. 무속을 믿지 않는 일반인에게 해원굿은 한판의 퍼포먼스에 불과했을지도 모릅니다. 따지고 보면 세상 모든 일이 모두 퍼포먼스고 한판의 이벤트이자 굿일지도 모르죠.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상인지 온통 난마처럼 얽혀있는게 또 현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견 무의미해 보이는 현상에서도 진실한 메시지를 읽어내려는 노력. 그 노력이 꿈꿀 수 있게 해주는 동력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꾸러기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님의 '꿈 개론'을 듣고 싶습니다. 관심과 애정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럼... #함께 꿈 꾸면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