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반갑습니다. 87년 여름을 함께 보낸 선배시라니... 한열이 형 병실과 빈소를 밤낮으로 지키던 그날들을 잊지 못합니다. 밤이면 언제 계엄령이 떨어져 탱크가 밀려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멘트 바닥위에서 밤을 지새던 날들.... 저는 그저 그때 겪은 일들을 밑천삼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동안 잊혀졌던 그해의 일들이 부지불식 중에 되살아나며, 삶의 채찍으로 함께 하는 것을 느낍니다. 잊지 말아야할 무엇이 있다는 것, 그리하여 추구하며 살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운인가요. 저를 기억해주시고 또 격려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게오르규 선배,  만나면 얼굴이 기억날 것도 같은 느낌인데. 언제 한번 보여주시죠. 형수님께도 안부 전해주시구요. 아참. 그리고 인터넷 신문을 준비하신다구요? 제가 관심이 많은 분야인데, 함께 이야기 나눠 봤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내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안녕히... #함께 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