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의 책 출판기념회를 축하합니다.... 이 곳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오직 한 길로 살아온 한 분을 돕는 일에 동참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 분의 성함은 백...기...완 선생님입니다. 아마 80년대를 비롯한 어려운 시절을 겪으신 분이라면 친숙한 이름이실 겁니다. 현재 백기완 선생님은 대학로 부근에 있는 일제때 지어진 허름한 한옥에서 "통일문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십니다. 문제는 이 연구소(그냥 집이라고 해도 됩니다...)가 너무 낡아서 난방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문제로 이곳을 방문했던 분들이 이 사정을 알고 얼마 전에 바닥에 전기판넬을 설치하였으나.... 백 선생님께는 전기비도 아깝고 ... 결정적으로  전기판넬을 켜면 머리가 아프시다고 합니다. (혹시 전자파???) 알고보니 집이 너무 오래된 관계로 집 전체의 배관이 삭아있고, 보일러 배관과 보일러 자체가 낡아 가동이 멈춘지 오래되었는데, 방문했던 분들이 보니 이 추운 날씨에 나이 많으신 분이 아래에는 방석을 깔고 이불을 겹겹히 두른채 독서를 하시는 백기완 선생님 뒤에 있는 유리창에는 외풍을 막기 위해 비닐이 쳐져 있다고 합니다. 우선 급한 김에 전기판넬을 깔아서 바닥이라도 따뜻하게 하려 했는데...비용이 모자라는 관계로 청계천 재료상에서 전기판넬만 구입해서 직접 설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뭐가 잘못되었는지는 몰라도 전기장판처럼 스위치를 켜면 머리가 아프시다며 선생님께서 매우 곤혹스러워 하신답니다. 이에 뜻있는 분들이 몇 명 모여서 외풍이 들어오는 오래된 유리창을 바꾸고 집안 배관을 다시하고 천정 누수로 제 기능을 못하는 도배도 새로 하고 보일러 배관공사 하고 보일러도 새로 사서 달고 천정 누수방지 공사를 하고.... 이렇게 집안을 간단하게 개조(?)하려고 했더니 600만원이 넘는 견적이 나왔다고 합니다. 현재 선생님은 공사에 반대를 하고 있지만, 2-3일 정도 속여서라도 선생님을 바깥으로 모신 후 벼락치기로 공사를 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공사비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모아서 200만원 정도의 돈은 모았는데 나머지를 마련할 길이 없어서 막막하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추운 날씨에 노인이 차가운 방바닥에 앉아 통일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 준비도 한다고 생각하면 따뜻한 사무실에 앉아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요? 얼마 전에 TV를 보니까 집을 수리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아직 하고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현재 그 집은 한옥(구옥)으로 2층(2층은 다락처럼 생김)이고 1층의 면적은 약 35평쯤 된다고 합니다.(마루 + 방 + 화장실 등) 제가 이 일에 직접 관여를 하고 있지는 않으므로 제 후배의 연락처를 남기려고 합니다. 이영욱(한의사) 016-9667-8201 우리 모두 조금씩 지혜를 발휘해서 선생님을 도와드렸으면 합니다.....물론 선생님 모르게 비밀로.... 좋은 방안이 있으면 리플 달아주세요....감사합니다.... (추신 - 이상호 기자에게 개인적인 글) 이 기자...미안하네.... 책 출간기념회를 가지를 못했다네... 전남 영암군의 이장 면장들 모아놓고 신년농업계획을 세우는 자리에 참석하여 한약재를 재배하라고 조언을 드렸는데.... 빨리 오려고 첫 강의 하고 돌아섰는데.... 왠 노인들께서 우르르 몰려들어 묻고 또 묻고.... 매정하게 뿌리칠 수가 없어서 아는대로 답변을 드리다보니 약속했던 비행기 놓치고.... 서울로 돌아오니 밤10시가 넘었더군.... 나 혼자 사당역에서 버스에 오르기 전에 포장마차에서 소주 딱 2잔(너에게 한 잔...나에게 한 잔)하면서 축하를 했으니...섭섭하게는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못간 내가 너무 미안하이..... 다음 기회에 꼭 좋은 자리를 가져보세나.... 우리 한약재 문제도 잊지말고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주기 바라네... 다시 한 번 더 밝히노니.... 책 출판기념회를 진심으로 축하하네.... 아참...궁금한게 있는데 지금 몇 쇄나 찍었는지? 난 4쇄까지 찍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