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란건 글쓸 껀수가 있어야만 올리게 되나 봅니다. 며칠전 가입을 했는데 이제서야 첨으로 글을 올리니 말입니다. 아무도 놀아주지 않는 신정에 피씨방에서 들어와 봤는데 1월 1일 에도 글을 올리셨군요. 정말..기자의 부지런해야함(?)을 느낍니다.

새해 첫 뉴스로 올린 내용이 북핵관련 소식이군요. 그런데 뉴스 카테고리 설정이 '민족'으로 분류되어 있어 좀 태클(?!)을 걸고자..'민족'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된 기사들을 찾아봤습니다.

민족/부시, 북핵 외교적 해결 다짐...
민족/주한미군 세밑선물에 공무원 ...
민족/북 “국호 KOREA를 COREA”
민족/행자부 소파 홍보자료 파문
민족/'여중생 사망' 지휘관 서면견...
민족/미군, 택시승객 폭행 물의
민족/신호위반 교통사고 미군에 실..
. 민족/“미군재판 다시” 초등생들 ...
민족/'덕수궁터 미대사관 신축' 반...
민족/이후보 지지연예인 불참
민족/SOFA 집회 확산, 노동계 가세...
민족/교육부 '소파 수업' 재갈
민족/일, 성폭행 미수 미군 체포장...
민족/미군범죄 초동수사 참여추진...
민족/김대통령 소파개선 지시

등의 기사들이 등록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왜 이 기사들이 '민족'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여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두가지 이유에서 인데요,

1. 카테고리 설정의 보편성
카테고리를 설정할때는 모든 기사들이 적절히 분류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개인사(個人史)가 아닌 공적인 분류가 될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런데 이 '민족'이라는 분류는 그 개념자체가 개인의, 혹은 집단의 주관적 의지가 강하게 반영이 되는 단어라는 특성을 갖기 때문에 카테고리 범주로는 부적당한 것 같은데요. '민족'이라는 카테고리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유효한 범주가 될 수 있을까요? 이상호 기자님께서 외국통신사로 기사를 전송하신다면, 그때도 위 기사들을 '민족'이라는 카테고리에 분류해서 전송하시진 않으실 겁니다.

2. 기사내용과 범주의 연관성
한반도라는 특수성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민족이라는 범주에서 묶이기에는 적절치 않은 기사들이 보이는 군요. 예를 들어

민족/부시, 북핵 외교적 해결 다짐...
민족/주한미군 세밑선물에 공무원 ...
민족/미군, 택시승객 폭행 물의
민족/'덕수궁터 미대사관 신축' 반...

등은 '민족'이라는 카테고리 보다 '북한', '주한미군', '외교' 등의 범주가 기사의 성격을 더 명확히 드러내지 않나 생각합니다. 민족문제에 대해 가장 전향적인 보도태도를 보인다는 한겨레도 (좀 더 세부적인 카테고리이긴 하지만) '북한', '북핵사태', '북미관계', '주한미군', '소파' 등으로 민족문제와 관련된 기사들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뭐..이상이 제 생각이고 제 생각에 대해 이상호 기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듣고싶다고 얘길하면 바쁘실텐데 부담드리는 거 같고...암튼.... 뭐 그렇다는 얘기죠.

암튼, 처음으로 흔적 남깁니다. 첫 흔적이 이런식이라 미안한 맘이 좀 들지만..ㅋㅋㅋ 올 한해도 건승하시길 빕니다. 그냥 TV에서 연예전문기자라고 나오시길래... 참...뭐 그런 전문기자가 다 있나..라고 생각했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기자님의 고민을 알 수 있어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회원수가 늘어날 때마다 님을 지켜보는 눈이 더 늘어난다는 사실에 부담이 아닌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