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 술만 먹었지 친구가 이렇게 부쩍 커버린지는 지금 처음 느꼈다 미안한 생각도 들고 격려도 해주지 못해 홈피(첫방문)에 몇자 적어본다 어머니가 그제 오셨다가 오늘 다시 내려가시며 먹고살기 바쁜 것에 지치신 모습을 보여 마음이 무겁다 아버지가 계실적에 가지고 계시던 기운이 아버지와 함께 날아가버린듯해 자식된 이로 죄송하다 요즘 난 무언가 치열하게 살아보려했던 의지가 모두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아직도 올바른 삶을 추구한다 소시민 즐기며 삶을 영위하려 애쓰지만 그것도 결국 사회의 덫에 걸려 번번이 무산되곤 한다 너가 우리들 몫까지 소시민을 위한 치열한 삶을 살아주고 있어 고맙다 역시 특종감이다 어쨌든 제수씨(나이얘기하지마 68년생 주제에) 정환이, 정준이 건강하길 바라고 덕소의 맑은 공기가 너의 머리를 늘 맑게해주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