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죠.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지역 언론의 폐해는 '읍문화'로 설명될 수 있다고 봅니다. 도시의 세련미과 유연함이 사라진 이면에 어설플 정도로 노골적으로 이뤄지는 파행말입니다. 그만큼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 저 역시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언론은 또 어떻습니까? 지방언론과는 달리 세련과 유연함이 넘치는 그들은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자신들의 이해를 교묘하게 관철해 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저는 지역 언론이든 중앙언론이든 전체적 언론개혁의 틀에서 접근해야한다고 봅니다. 중앙과 지방에서 제4의 권력으로 절대적인 지위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결국 정치개혁, 권력개편의 한 일환으로 봐야한다는 것이죠. 권력은 권력을 스스로 징벌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중앙이건 지방이건 언론의 파행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 밖에는 없습니다. 그 연후에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비판적 언론매체들이 나설 수 있겠죠. 검찰이 연례행사 처럼 사이비 언론과 기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지만 언론이 풍기는 유사 권력의 향취가 끊이지 않는 이상 불나방들의 행렬 또한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역 언론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메모해주셨다가 제보주십시오. 우리 함께 감시합시다.   #함께 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