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씨. 반갑습니다. 제 책을 읽으셨다니 고맙기도 하고 또 반갑기도 하군요.   기자를 지망하고 계시다구요? 그렇다면 조만간 저의 후배가 되시겠네요. 부디 꼭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간절히 바라면 뭐든 이뤄지는 법이니까요. 노력은 열망이라는 기관차를 뒤따르는 객차에 불과합니다. 진실로 열망하면 힘든 일도 자연히 뒤따라 할수 있게되죠. 그런만큼 무엇을 얼마나 강열하게 열망할 것인지가 문젭니다. 현지씨는 이미 무엇을 원하는지 아셨으니 이제 가슴속의 열정이 꺼지지 않도록 열심히 마음의 장작불만 피우시면 됩니다. 머지않아 철로 끝에서 새로운  길이 열릴 겁니다. 불확실한 내일을 위해 오늘을 숨죽이며 살아가는 자신이 문득 초라해보일때가 있지요? 그때마다 조용히 책을 접고 생각해보세요. 장차 나는 어떤 기자가 될까, 사람들과 사회에 무엇을 나눠줄수 있을까, 그게 재미없다면 그저 현장을 멋있게 누비는 자신을 상상해보세요. 여행에는 종착지가 없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끊임없이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 그 자체가 여행일 뿐이죠. 여행은 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겁니다. 시인이 되고 싶으면 그냥 종이를 펴들고 시를 써보세요. 한편의 시를 쓰고 나면 이미 당신은 시인이 되신 겁니다. 화가가 되고 싶으면 그림을 그려보세요. 이미 당신은 화갑니다. 기자가 되시고 싶다면 우리시대 기자된자의 따뜻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시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남에게 읽혀보세요. 그러면 이미 당신은 기자가 된 겁니다. 적어도 절반은 말이죠. 이제 고발뉴스의 회원이 되셨으니 나머지 절반은 우리 함께 채워보기로 합시다. 이곳은 모두의 집이니 자주 편하게 쉬어가세요. 반갑습니다. #함께 하면 바꿀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