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의 손바닥뉴스』 인터뷰 요청에 대한 답변 "10.26 재․보궐선거시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와 관련하여 김기창 고려대 법학과교수가 제기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가 접속장애를 일으킨 직접적인 이유는 디도스 공격 때문이 아니라 선관위 직원이 의도적으로 3개의 회선 중 2개의 회선을 차단했기 때문" 이라는 견해에 대하여.. 1) (디도스 공격으로 트래픽이 많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세 개의 회선(KT회선 2개, LG회선 1개)으로 트래픽을 받던 선관위가 오전 6시 58분 의도적으로 회선 두 개(KT회선 2개)를 스스로 다운시켰다" "이로써 남은 회선 하나로 유입 트래픽이 집중되도록 한 조치는 납득하기 어려우며 이는 선관위의 비상시 대응 매뉴얼의 취지와도 부합하지 않는다" 답변 => KT회선을 단절함에 따라 LG U+ 회선으로 대량의 트래픽이 유입되어 장애가 지속되는 조치가 이루어져 장애를 해소하지는 못하였다. 그러한 결정이 결과적으로 장애 상황을 해소하는데 적절한 판단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이것은 사후에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서 얻어진의견이지 당시의 긴박한 상황에서 담당자가 내린 결정의 진정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사후에 통신 및 보안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지만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디도스 사건 이후 국회의원의 요청에 따라 우리위원회 디도스 대응지침을 제출한 바 있으며, 자료를 받은 국회의원이 대응지침 본문의 내용(5단계)이 아닌 요약자료(4단계)를 게시한 것을 인용하여 우리위원회가 취한 조치가 대응 매뉴얼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 이 디도스 대응지침은 참여연대에서 2월 29일 정보공개 청구를 하여 3월 12일 해당 자료를 공개하였다. 2) "LG 앤시스의 <10.26 재보궐선거 서비스장애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선관위가 KT 회선을 모두 다운시킨 시점에 KT퍼브넷이 선관위로 '송출'하던 트래픽은 전체 수용 용량 310메가의 1/3수준인 110메가(Mbps)에 불과했다" 답변 => 2012년 2월 23일 참여연대에서 주관한 토론회에서 제공한 자료에서도 밝혔듯이 06시 46분에 KT2회선 중 1 회선(Sub Interface)을 단절(down)하고 나머지 1회선을 06:58에 단절함에 따라 약 110Mbps의 트래픽이 유입되었다. 2회선이 모두 정상일 경우를 기준으로 1/3의 수준으로 볼 수 있겠지만, 1회선만 유지된 상태에서의 155Mbps를 기준으로 하면 71%의 수준에 해당된다. 3) "2개의 KT 회선을 다운시킨 이유에 대해 선관위는 LG망 이용자들이라도 서비스를 받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혔으나, 'LG 가입자는 LG회선으로 선관위에 접속하고 KT나 SK등 여타의 망사업자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은 KT회선으로 선관위에 접속한다'는 선관위의 설명은 기술적인 근거가 없다" 답변 => LG U+ 측에 연결된 BGP 라우팅 정책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반적인 BGP라우팅 정책에 의하였을 때를 가정하여 답변하였음. 당시 우리위원회 LG U+ 측 라우터에 설정된 BGP 라우팅 정책에 의하면 KT측에 연결된 라우터를 최단경로로 배정받도록 구성되어 있었음. 4) "선관위는 2011년 3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대응 지침'을 도입하고 평소 디도스 대응 모의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 당일 디도스 대응 매뉴얼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답변 => 우리위원회는 공격이 발생한 상황에서 초기대응 지침에 의거 디도스 공격임을 파악하고 디도스 공격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당시 KT회선을 통해 다량의 트래픽이 유입되고 있음을 인지한 상태에서, KT에 해당 IP를 차단하여 줄 것을 요청하면서 공격을 완화시키는 노력을 취하는 등 매뉴얼에 의해 처리하였다. 5) "10.26 선거 당일 오전 6시~7시 사이 선관위 홈페이지에 낮은 수준의 디도스 공격이 있었지만 디도스 방어 장비가 작동해 시스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답변 => 10.26 재․보궐선거시 발생한 디도스 공격의 경우 우리위원회가 운영하던 회선의 용량을 초과하여 과도한 트래픽이 유입됨에 따라 장애가 발생하였으며, 우리위원회가 보유한 디도스 방어장비는 회선용량 범위 안에서 유입되는 디도스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시스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것이 전체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규정짓는 것은 통신사업자측으로부터 우리위원회 라우터에 유입된 통신 트래픽이 과다하여 발생한 서비스 장애가 없었다고 규정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 (주: 이상의 선관위 답변은 3월15일 방영된 <손바닥뉴스>에 반영되었습니다. www.sonbadakTV.com <손바닥뉴스>에 들어가시면 생방송 내용을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선관위 답변에 대한 김기창 고대 교수와 컴퓨터 보안전문가 큐브피아 권석철 대표의 '신랄한' 평가 코멘트도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