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신문 "美 네이팜탄 사용..전투아닌 학살" (서울=연합뉴스) 지난 21일 새벽 (현지시간) 미 해병대가 이라크 남부 쿠웨이트 접경지역인 사프완 언덕에서 벌인 첫 지상 전투에서는 네이팜탄이 사용됐으며 전투라기보다 `학살(Massacre)'에 가까웠다고 호주의 시드니모닝헤럴드(SMH)지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해병대와 함께 종군 취재중인 자사의 린지 머독 특파원의 보도에서 미 해병포대가 국경을 넘어 진격해 들어갔을때 이라크 포대가 먼저 발포했으나 이는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전했다. 미군 레이더는 곧 포탄의 발사지점을 찾아냈고 이후 수시간동안 미군이 코브라헬기의 헬파이어 미사일과 사거리 30㎞의 곡사포 등을 쏟아부어 이라크의 러시아제 곡사포를 파괴했다. 미군은 특히 이날 공격에서 미 해군 전투기들이 4만파운드의 폭탄과 네이팜탄을 투하했다고 한 장교가 말했다. 이날 폭격으로 이 일대에서는 폭음이 지축을 뒤흔들고 오렌지빛 섬광으로 밤하늘이 환히 밝혀졌으며, 이라크 감시초소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날이 밝은 뒤 사프완 언덕에서는 포연속에 안테나 1개만을 볼 수 있었다. 미군의 한 장교는 무전을 통해 "사체가 도처에 널려있다"고 보고했다. 제네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한 법률전문가는 "미국이 특정무기의 사용을 금지한 1980년 무기협약의 당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네이팜탄이나 기화폭탄(air fuel bomb)의 사용이 불법은 아니지만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국제인도주의법(IHL)의 기본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아무리 전쟁기간중이라도 반인륜적 군사행동을 막자는 취지로 제정된 제네바 협약 조차 미군의 호전성 앞에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군요. 지금 뉴스 사이트 마다에는 moab의 피해자로 보이는 이라크 남자의 사진이 돌고 있습니다. 차마 이곳에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잔인하더군요. 잔혹한 이 전쟁이 어서 종식되기를 기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