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가 나면 피해자는 황당해 하고 감정이 겪해 있읍니다. 제가 얘기해본 많은 사람들은 그당시 상황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병원측이 잘못을 시인하며 피해자를 안정시킨다거나 아니면 피해자들이 의사에게 각서를 요구합니다. 병원측이 잘못을 시인하면 이것은 의료분쟁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십중 팔구는 "내가 언제 그랬느냐와" 설사 각서를 받았다 할지라도 "피해자들이 각서를 써주지 않으면 생명의 위험을 느껴 어쩔수 없이 써줬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법 대로 하라" 입니다. 이것이 분쟁의 불씨가 되는 도화선 역할을 합니다. 지금부터가 총성없는 전쟁의 시작이 됩니다. 피해자는 시민단체를 찾고 인터넷을 찾고 여론을 찾아 억울함을 호소해 보지만 개중에는 방송을 타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1인시위를 벌입니다. 집회신고를 하고 단체시위를 벌이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시위는 병원 영업에 이미지 손상이라는 막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그 와중에 해결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법에 호소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의료영역이 전문분야 이거니와 강력한 힘과 권력을 가진 "의사협회"와 싸움이 됩니다. 잘못된 시스템을 가진 기계에 아무리 좋은 품질을 가진 물건을 넣어도 그결과는 "불량"이 당연합니다. 불량이란 결과물이 밖으로 나오면 당당한 정품행세를 합니다. 불량품이 정품으로 탄생과정은 참 적나라 합니다. 피해자 이기 때문에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것이 결코 아닙니다. 법에서 내리는 준엄한 판결문을 정리해 보시면 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탄생한 말이 "계란으로 바위치기" 일것입니다. 일반 시민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결과물은 알아도 왜 그렇게 될수 밖에 없는 것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피해자의 억울함이 법에서 외면했을때는 피해자는 가정이 만신창이가 되고 그로인한 정신적,물질적 손실은 외면하더라도 이 사회에 한을 품고 살아가게 됩니다. 의료사고는 곧잘 교통사고와 비교가 됩니다. 교통사고로 죽은 피해자나 가족이 가해자를 향해 1인시위를 한다거나 방송국에 제보를 한다거나 이런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이 하는일이니 어쩔수 없다치더라도 그 사후 대책이 너무 엉망입니다. 요즘 언론에서 "의료사고 피해자 구제법"인가 하는거 열심이 방송중이던데 저는 안타까울 뿐입니다. 의사의 "과실입증책임"하고 "책임보험"만 현재 거론되고 있읍니다. 그마저 국회를 통과하게 될지 어쩔지 모르지만 통과만 되도 감사하게 받아 들여야 겠죠. 자칫 잘못하면 이법이 통과가 되서 악용될소지가 너무 다분한데 그 부분은 지나치고만 있던데 이게 걱정됩니다. 현실은 냉담하지만 웃어볼려고 노력하는데 잘되지 않네요. 그래도 살아봐야죠. 행님 수고하이소! ------------------------------------------ [ [Re]의료사고 피해자의 일기 ] 오늘은 의정부 경찰서에 다녀 왔다. 의료사고로 형사고발한 것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 아내를 데리고 경찰서에서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 형사님은 조사받는 동안 몇통의 전화를 받았다. 어떤건은 고소취하를 경찰서에 내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건은 다시 조사를 하겠다고도 한다. 또 어떤건은 아는 동료한테 잘얘기 해 놓았다고도 한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 앞에서 아내가 질색하는 담배를 한개비 피웠다. 모두가 부질없는 짓이라고 한다. 현실에 복귀하라고 한다. 나는 그런 주위사람들에게 말을한다. 내 머리속에서는 분명 계란으로 바위치기 겪인 병원과 분함을 억누르고 타협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가슴속에서 이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 오늘도 그 병원을 멀리서 지켜 보았다. 생업을 포기해가면서 언제까지 병원과 싸울것인가 소위말해 총알도 다 떨어졌다. 내일 당장이라도 일하지 않으면 끼니 걱정을 해야 할 판이다. 몇일전에는 형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스스로에게 말을 한다. 이제 부터 시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