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의정부 경찰서에 다녀 왔다. 의료사고로 형사고발한 것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 아내를 데리고 경찰서에서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 형사님은 조사받는 동안 몇통의 전화를 받았다. 어떤건은 고소취하를 경찰서에 내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건은 다시 조사를 하겠다고도 한다. 또 어떤건은 아는 동료한테 잘얘기 해 놓았다고도 한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 앞에서 아내가 질색하는 담배를 한개비 피웠다. 모두가 부질없는 짓이라고 한다. 현실에 복귀하라고 한다. 나는 그런 주위사람들에게 말을한다. 내 머리속에서는 분명 계란으로 바위치기 겪인 병원과 분함을 억누르고 타협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가슴속에서 이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 오늘도 그 병원을 멀리서 지켜 보았다. 생업을 포기해가면서 언제까지 병원과 싸울것인가 소위말해 총알도 다 떨어졌다. 내일 당장이라도 일하지 않으면 끼니 걱정을 해야 할 판이다. 몇일전에는 형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스스로에게 말을 한다. 이제 부터 시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