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전주지법 앞. 1인 시위 피켓을 들고있는 김영훈님께 "동생은 좀 어떠시냐?" 물으니 몇 마디 말도 다 하지 못한채 눈물을 주르르 흘리고 맙니다. "작년 어머니도 위암으로 가시고 동생마저.... 이제 30대 초반, 결혼도 하려다 암 때문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도 얼마 전까지 10년 간이나 전주에 살았었는데 왜 장할아버지 소문을 듣지 못했는지 하늘이 원망스럽다 합니다. 췌장암 아버지를 도와 달라는 홍정아님, 할아버님 대신 벌을 받겠다는 담도암 아버지 딸 이은주님과 대장종양 아들을 둔 이경환님,자신의 심장을 줘서라도 난소암 어머니를 살리고 싶다는 이광민님,그 외 백반증, 간질, 만성폐질환,간경변,류머티스관절염,파킨슨,쿠싱증후군,비소각화증,맥락막흑색종... 마치 의학서적을 보는 듯 나열 된 병을 안고 고통 속에 사는 이들(http://cafe.naver.com/lovelifejang.cafe) 장 할아버지를 만나 병을 치료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아무런 이의 제기를 하지 않겠다며, 대신 벌을 받겠다며  다만 진맥이라도 한 번 받게 해 달라고 피눈물을 흘리며 호소 하는데 법은 장 할아버지께서 오랜 세월 많은 사람을 살렸어도 면허가 없으니 안 된다 합니다. 그 분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할아버지 약을 먹으면 살 수 있거나 삶을 연장 할 수 있고 병이 나아 사람답게 살 수 있는데도 안된답니다. 한글도 모르고 한자도 반도 모르시는 102세 할아버지는 면허가 없으니 만나서도 안 된답니다. 장 할아버지께서 "환자들을 내 앞에 데려 와 봐라. 내가 고치는 것을 보여주면 될 것 아니냐?"하시는데도 안 된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그들의 변이 듣기도 민망합니다. 난치 불치병이 들면 하늘과 자신을 원망하며 죽음을 기다리던 이 들의 눈을 보며 다시 한 번 똑똑히 말해 주십시오. 정말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지... 큰 눈망울이 수시로 강이 되는 김영훈님이 전주지법을 향해 피켓을 높이 듭니다. 30대 초반. 하나 밖에 없는 피붙이 동생이라며 있는 힘껏 팔을 뻗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