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전자 애니콜 센터에 문의전화를 했습니다. 아버지 핸드폰에 연결하는 배터리 선을 분실해서 새로 구매가 가능한 지 물어봤더니, 자기 소관이 아니라 잘 모른다며 여기 저기 다른 번호를 주더군요. 세 번 전화한 끝에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는데 전화받은 직원이 담당 부서를 연결해주겠다며 지금 점심시간이라 자리에 없다고 제 번호를 남기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 번호를 말했더니, 그 직원이 제가 말해주지도 않은 제 이름을 대면서 "아, OOO 고객님이시죠?" 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데이터에 제 자료가 들어가있는 모양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삼성전자 제품 구매한 적도 없는 것 같고(애니콜도 한 번도 사본 적 없는데) 구매했다 하더라도 제 핸드폰 번호를 (그것도 1년 전에 바꾼 새 번호) 남겼던 기억도 없고, 단 하나 연결고리가 있다면 삼성 카드 뿐인데, 계열사지만 이렇게 정보공유 해도 되는 겁니까? 사람 소름 끼치게, 몇 마디 대화도 안 한 사람이 번호 대니까 제 이름 바로 알아맞히는 이런 일이 가능한 건가요? 법적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만 소름끼치게 생각하는 건지 어떤건지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