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오전 7시경에 다음쇼핑에서 40만원 상당의 전자사전을 구입했습니다. 급히 사용해야 하니 되도록 빨리 배송해달라는 말도 덧붙였고요. 그런데 몇일이 지나도록 (9월 10일까지도) 여전히 배송준비중이라는 문구가 뜨더군요. 9월 7일부터 다음쇼핑에서 운영하는 일대일 고객센터에 배송이 언제쯤 가능한지, 너무 늦게 되면 배송을 취소해야 하니 빠른 답변을 달라는 문의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도록 답변이 없었습니다. 9월 9일에는 배송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배송준비중이라기에 또다시 문의글을 올렸습니다. 정확한 배송날짜를 알려달라는 문의였고요. 9월 10일에도 배송준비중인데다가 예상보다 너무 길어져 배송을 취소한다는 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배송취소조차도 토요일 관리자들이 일찍 퇴근한다고 할 수도 없더군요. 할수없이 인터넷으로 취소한다고 글을 남기고 월요일 경과를 보기로 했고요. 9월 10일 더 비싼 가격을 주고 대리점에 직접 찾아가 전자사전을 구입했습니다. 배송취소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카드로 결제한 돈이 다시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고요, 설명하지 않아도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9월 12일 오늘 확인한 결과 발송취소는 커녕 제품이 이미 배송되었다는 멘트가 나오네요. 세번에 걸친 문의에 하나 답변도 없고 환불도 제때 시켜주지 않고.. 겉만 번지르르하고 고객을 너무 우습게 아는 쇼핑몰입니다. 다음은 대기업이라 믿을 수 있을 줄 알고 맡긴 것인데 실망은 물론이고 경멸감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얼마나 나와 같은 피해자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을지 가히 상상도 가지 않네요..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기 전에 신고합니다. 다음쇼핑에는 배송지연에 따른 고객배상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작 오천원도 안 되는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것을 대대적으로 광고하며 자랑스럽게 표시해놓았습니다. "이번에 좀 늦었으니 다음에 살 때 얼마 깎아줄께, 그러니까 결국엔 다음에 물건을 또 구입해라" 라는 어처구니 없는, 배상제도라고 하기조차 껄끄러운 이름입니다. 하도 답답하고 화가나서 이곳에라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