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해서 찾다 찾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솔직히 효과가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노래를 남들보다 잘한다는 축에 끼어서 성남시에서 매년 남한산성유원지에서 행하는 주부가요제(8/27일,토)에 친구랑 둘이서 나가게 되었는데 대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앵콜송을 부르고 내려오는데 월요일날 아침에 예총사무실로 오라더군요. 당연히 일등 상금이 800,000만원이라고 되어있기에 우린 상금을 타러 오라는 얘긴줄 알고 갔더니 이게 왠일? 상금이 없다 하더이다. 올해부터 부정선거방지법이 8/4일자로 생겨 상금이 처음에는 기재를 했었는데 없어졌다고 합니다. 800,000만원이란 돈 어떻게 보면 큰 금액이고, 어찌보면 치사스러운 금액이지만 우리주부한텐 엄청난 큰 금액입니다. 우리는 법 이런거 잘 모릅니다. 그냥 노래자랑 나갔으니 그만한 댓가 받고 기분좋으면 끝나니까요. 헌데,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르기까지 단 한마디도 없다가 하필 일등을 하였는데 상금이 없다고 하니 이거 기가막히더이다. 미안하다던가... 그런 표시도 없고.. 그러니 그냥 추억으로 생각하라고.. 그날 연예인들도 엄청나게 왔고 사람들도 많이 왔었답니다. 우리가 연예인 들러리도 아니고, 아무리 하찮은 아줌마들일지는 모르나 이렇게 무시해서 되겠습니까? 분명 예선때도 말안했고, 설사 법이 8/4일자로 바뀌었다면 인터넷 공지를 하던가.. 내가 8월 11일자로 인쇄한 자료에는 분명 시상내역(총상금200만원)이 있었고 그것 믿고 노래했는데 이제와서 상금없으니 추억으로 생각하라면 이게 말이 되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앉아서 800,000만원을 도둑맞은 기분이듭니다. 그러면서 고발할테면 해보라고,, 법적으로 하겠다니까 그럴테면 그러라고.. 아주 다 똑같더이다. 예총회장과도 직접 통화를 했는데 거들먹거리는 소리로 맘대로 하라고, 상관없다고.. 글쎄요.. 그런 높은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높은 빽줄을 안고 사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같이 힘없는 아줌마들 우리 일등 말고도 금상.은상.기타 상받은 아줌마들 모두가 상장하나씩 달랑 들고 집에 간거 아니겠어요? 적어도 사과는 했어야죠. 이건 오히려 당당합니다. 너무나 떳떳합니다. 그래서 더 억울합니다. 왜 우리가, 왜 형식적인 주부가요제라는 명목하에 연예인 들러리가 되어야 하나요? 처음부터 공지를 했다면 아예 안나갔을겁니다. 아마도 아무도 안올까봐 공지를 안했던것 같구요. 실제로 그쪽에서도 시인을 했읍니다. 성남예총에서는 두가지 실수를 하였는데 1. 예선.본선때 출연자들에게 공지를 안한점. 2. 인터넷 홈페이지에 시상내역을 고치지 않은점. 아마도 아줌마들은 인터넷을 할줄 모른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이상호님께서 혹시 지나치실수도 있으나, 제가 아는대도 없고 그냥 너무 억울해서 몇글자 적어봤습니다. 오늘도 거기에선 전화한통화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