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 좋은사회 필진 : 자근새요 제목 오월 영령이시여 조회수 / 추천 : 152 / 10 그대, 3보1배를 아는가! 행여나 추미애가 몸이 상했지는 안했을까, 마지막날인 오늘은 잘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고 안스럽기 짝이 없다. 잠이 안온다. 가슴이 미여지고 세상민심이 한 없이 원망스럽기까지 한다. 이대로는 도저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마음으로 행동으로 함께 현장을 누비지 않고서는 정말 못견디겠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친다. 그래 달려가자. 민주화를 이룩해낸 역사의 현장, 광주 망월동 5.18국립묘지 그 곳으로! 필자의 결심은 언제나 곧바로 행동을 수반한다. 이것은 나의 특징이고 장단점이다. 마음이 갑자기 바빠졌다. 오늘은 식목일이라 다들 휴일이지만 요즘 내게는 그런 사치가 용납이 안된다. 그에 대한 사유는 잠시후에 밝히기로 한다. 회사에 들러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몇가지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고 점심 먹고 나니 오후 2시다. 얼른 서둘러 가야지! 늦은 탓에 급하게 갈려고 보니 차가 마땅찮다. 나의 자가용이 고장난 지가 4개월이 지났는데도 요즘 한푼이 새로워서 못고치고 방치하고 있다.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니 직원들이 남겨둔 봉고차 한대가 눈에 띄었다. 이렇게 반가울 데가..... 차를 몰고 광주를 향했고 동광주에 도착해서 보니 오후 5시가 지나고 있었다. 길 가다 물어보니 추의원이 동광주를 빠져나갔다 한다. 급히 달렸다. 망월동으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의 마음 또한 급함을 느낀다. 빨리 이 내용을 나의 짝사랑 추미애와 지지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심정에서다. 망월동 5.18국립묘지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걸음을 재촉했다. 추의원이 가버렸으면 어떡하나 내심 걱정하면서 들어서는데, 아! 님이여, 하늘이여, 정의의 사자들이여, 내가 왔노라! 생을 달리 하고 먼저 가신 그대들에게는 부끄럽지만 그래도 아직 살아 있어 숨쉬고 있기에 다시 이렇게 찾아 왔노라! 5.18목포의 눈물이 여기 왔노라! 그대들은 무슨 복이 그리 많아 광주에 머물러 있었던가! 이 몸은 지은 죄 하도 많아 목포에서 그대들과 유명을 달리해야 하는 슬픔과 죄책감으로 차마 어쩌지 못해 님들과 떳떳하게 마주칠 그 날만을 기다리며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네! 추미애가 먼 발치에서 지지자들과 시민들에 둘러싸인 채 3보1배하고 있는 것 아닌가! 쓰러질 듯 말 듯, 멈춰 서서 정신집중하고 난 후에는 또 절하고 5.18영령들이시여 나에게 힘을 주소서! 님이시여, 민주당을 새롭게 일으켜 세워 굳건히 지켜주소서! 진실이 무엇인지 온 국민들의 가슴속에 일깨워 주소서! 오늘의 이 분열되고 찢겨진 갈등을 화해와 용서로 포용할 수 있도록 의로운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 엎드려서 이렇게 기도하고 빌고 한 참후에 다시 일어나고..... 필자는 추의원을 뒤따르는 의원들과 지지세력들과 합세했다. 5.18영령들앞에 의로운 우리의 추미애가 헌화분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나도 모르게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다. 민주화를 이룩한 5.18영령들앞에 일동 묵념! 잠시 풀잎이 흔들리는 소리마저도 자취를 감춘 듯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기자들의 플레쉬 터뜨리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일순간 나의 모든 시간과 공간이 그 곳에서는 멈춰져 있었다. 이제 망월동정기를 이어받아 새로운 결의와 출발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식순이 끝나고 대국민을 향한 추미애의 발표문이 낭독되었다. 들릴 듯 말 듯 가녀린 그녀의 음성이 내 심장과 영혼을 또 다시 흔들어 놓기 시작했다. 지칠 대로 지쳐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순간에도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다 쏟아부어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그녀의 인간으로서의 모든 기력은 이미 소진되었고 지금 이 순간은 이 땅에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5.18영령들의 잔잔한 음성이 그녀의 입을 통해 전해 들려진 것이다.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잠들어 계시는 오월 영령이시여! 저는 지난 3일 오월의 횃불이 찬란히 타오른 전남도청 앞에서 시작해 영령들의 혼이 아직도 생생히 살아있는 이 5.18 국립 망월묘역까지 민주 시민과 5월 영령께 마음으로 바친 참회의 삼보일배를 끝마쳤습니다. 걸음 걸음, 일 배 일 배마다 참기 어려운 고통이 밀려왔지만 이 땅의 평화 민주개혁을 염원하는 모든 분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내가 가다가 쓰러지고 또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기필코 다시 일어나 영령들 앞에 서야 한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국민 여러분! 민주당원 여러분! 그리고 오월 영령이시여! 저는 오늘 여기 영령들의 피울음이 아직 가시지 않은 이곳 5.18 국립망월묘역에서 오늘이야 말로 민주당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시작이라고 선언하고자 합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영령들의 가호속에 우리 민주당이 다시 태어남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이곳까지 오는 동안 민주당과 제가 나아갈 길을 하늘과 땅을 향해 묻고 또 물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이제라도 민주당이 개혁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열망하고 계십니다.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에 헌신해온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호소하십니다. 50년 정통 정당 민주당이 이대로 쓰러질 수는 없다고,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거역할 수 없는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십니다. 국민 여러분! 저 추미애는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과 광주시민 여러분, 지하에서도 이 땅의 평화민주개혁을 염원하시는 오월 영령들 앞에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우리 민주당은 지난날의 모든 허물을 씻어내고 새로운 민주당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이 나라의 모든 평화민주개혁세력의 힘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을 재건하겠습니다. 민심을 천심으로 받드는 민주당으로 거듭 태어나겠습니다. 햇볕정책을 끝까지 지켜 한민족의 웅지를 세계만방에 떨치겠습니다. 그리하여 이 땅의 평화민주개혁세력이 민주당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쳐 분열 대신 화합을, 절망 대신 희망을 드리는 국민정당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저와 민주당은 삼보일배로 비운 마음 안에 국민 여러분의 소망을 채워나가겠습니다. 민주당을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우리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4. 4. 5. 삼보일배를 마치며 5.18묘역 앞에서 추 미 애 선대위원장 올림" 이제 추미애는 이미 추미애 개인이 아닌 평화민주개혁세력을 통합할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을 부여받아 온 국민의 5.18추미애로 탈바꿈 되어 돌아왔다. 지쳐서 힘겨운 몸 빨리 쉬어야 한다. 휠체어에 몸을 기댄 채 추미애는 서서히 움직여지기 시작했다. 난 추미애가 보고 싶었다. 가까이서..... 자랑스런 우리 추미애! 그 순간 내 몸이 추미애를 향해 빨리듯이 휩쓸려 그녀 곁으로 다가섰다. 그런데 누군가 나를 가로 막는다. 내가 잠시 다가서려는 위치가 국회의원이 서 있어야 한다는 말로 들렸다. 순간 내 머리가 솟구쳤다. "국회의원이 뭐야, 지금 그런 거 따질 땐가! 추의원의 극렬팬의 한사람이고 추의원이 알면 반가와할 만한 사람이니 잠시 비키시오!" 아주 내 말은 잔잔하면서도 단호하고 강력했다. 그랬더니 이 양반이 내 눈치를 슬금 슬금 보더니 사라진다. 거 참! 추의원 곁으로 다가서서 인사하려는 순간에 아직도 자꾸 카메라 찍는 소리로 바쁘기 이를 데 없다. 난 어지간히 찍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추의원님" 하고 옆에서 살짝 불렀다. 그랬더니 아, 추미애가 고개를 돌리는 것이 아닌가! 피로로 지친 기색이 너무나 역력해서 안스럽다. 하지만 나는 빙그레 웃으면서 "수고하셨습니다. 저 자근새요 입니다. 걱정이 되어서 수원에서 달려왔습니다." 했더니 고맙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여 준다. 왠만한 남자라도 할 수 없는 고행을 자그마한 몸으로 용케 해냈구나 하고 내심 나는 안도의 희열을 느끼며 걸어갔다. 추의원이 봉고차에 탔다. 돌아서려니 못내 아쉬움에 우리 추미애가 금방 또 보고싶어지는 것이 아닌가! 유리창 썬팅으로 거의 보이지도 않는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 본다. 필자의 옆에는 일명 추빠로 불리는 여성팬들로 보이는 분들이 몇명 함께 안을 연신 들여다 보려고 열심히 기웃거리고 있었다. 나는 하나도 안보이는데 다 들 보인다고 그런다. 에혀 내가 벌써 눈이 이렇게 나빠졌나! 아 그런데 잠시후 추의원이 유리창을 열더니 다 쓰러질 지경임에도 얼굴과 손을 밖으로 내밀며 고맙다고 악수를 스스럼 없이 해준다. 여기에서 필자는 다시 한번 찡함을 느꼈다. 어쩌면 그리도 이 여자는 나와 성격이 똑 같은가! 배신할 줄 모르고 정의로 똘 똘 뭉쳐있고 공익선상에서는 철저히 사사로움을 버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으로 철 철 넘치며(그래서 나같은 맹추는 맨날 손해보고 살면서도 그것도 모자라 일부러 손해를 자청할 때도 허다함) 자기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성품! 아마 틀림없이 꼭 맞을 거다. 내가 그러하므로 동종인간을 금방 쉽게 알아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사실 필자는 요즘 추미애한테 그만 홀린 나머지 제정신이 아니다. 밤이면 나도 피곤하니 자야 하는데 그제도 어제도 추미애만을 걱정하다보니 잠이 안와서 이틀을 꼬박 정신력으로 버티고 낮엔 일하고 광주에 결국 왔다가 저녁에 돌아가니 좀 피곤함을 느낄 수 있었다. 수원으로 돌아가면서 국도와 고속도로가 지체된 상황을 파악하고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 전주에 도착했다. 마침 배도 고파서 식당에 들러 전주비빔밥을 먹었는데 전주의 분위기가 궁금해진 필자는 잠시도 개구장이 짓을 서슴치 않는다. 일하는 주인과 아주머니들을 향하여 요즘 선거분위기를 물어봤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 전북은 전라남도와는 아주 딴 판이다. 무조건 정동영이다. 그래서 노인경시발언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고 물었더니 예상한 답변이 이구동성으로 흘러나온 것이 아닌가! 사람이니 실수할 수도 있다는 것. 이 대목에서 필자는 또 하나의 지역주의를 엿볼 수 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정동영이는 지역감정이나 지역주의를 말할 자격이나 자질도 없음을 스스로 알아야 할 것이다. 저녁을 잘 먹고 나니 피로가 한꺼번에 겹쳐서 올라 오다가 고속도로중간 휴게소에서 주차해 놓고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게 일어나보니 새벽 4시가 되어 이 글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달려 수원에 도착, 비로소 지금에야 올리게 되었다. 서두에 필자가 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까닭에 대하여 밝히기로 한 사실에 대하여 잠시 짚고 넘어가기로 하자. 사실 필자가 하는 일은 유통업이라 일요일 빼고는 쉬어본 적이 없다. 아니, 엄밀히 밝히자면 17년전부터 그 동안 대형할인점이나 대형슈퍼마켓 등에 납품하는 생활용품(주방용품 욕실용품 청소용품 원목소품 소형가전 등 7,000 여품목) 전문도매상다보니 토요일에도 평상시처럼 늦게 업무를 마친다. 게다가 IMF 한파로 수많은 거래업체의 도산으로 인해 피해가 막심했고 내수경기의 장기적 침체로 요즘에는 경영난이 극도로 악화되어 궁여지책끝에 경상수지적자나 면해볼까해서 지난 해에 아파트단지내 상가건물 지하1층으로 사업장을 이전하여 200평남짓 생활용품 전문할인점을 깔끔하고 멋지게 만들어 보았으나 대형할인점보다 20~40%정도 저렴한 단가임에도 불구하고 대형할인점과 상대적으로 소형매장이라는 점과 지하라는 핸디캡을 벗어나지 못하고 덕분에 한푼이 아쉬워 일요일마저도 쉬지 못하고 소매점때문에 문을 열지만 앞이 안보이고 그저 답답할 뿐이다. 그 뿐 아니라 최근에는 문제가 하나 더 생겼는데 아마 이것은 아파트상가를 사용하는 모든 상인들의 애로사항으로 생각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아파트내 상가건물이 왜 주택건설촉진법의 적용을 받아야 하는가! 라는 점과 상시에 사람이 거의 드나들지도 않는 장소(예컨데 필자가 사용하는 지하1층건물의 넓은 공용통로)에 피난할 수 있는 충분한 통로공간이 확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공용통로 양쪽에 물건을 적재했다는 이유로 소방법의 적용을 받아 아무런 물건도 놓지 말아야 하는가! 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를 공공기관이 더 어렵게 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필자가 판단하건데 아파트내 상가건물은 비록 아파트내에 있다할 지라도 분양하는 자격요건부터 아파트분양과는 확연히 다르다. 부연하자면 아파트는 일정한 분양자격요건을 갖춰야만 분양이 가능하고 상가건물은 아파트와는 달리 아무나 분양을 신청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실제로 아파트내 상가건물은 아파트 관리자의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별개의 건축물로서 등재되어 있다. 따라서 본 상가건물은 순수한 상가목적건축물로 봐야 하는 것이지 아파트의 위락시설물이나 기타 부속설치물이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할기관(수원시청)은 아파트 신축허가싯점에서 아파트와 함께 허가했으니 당연히 아파트의 위락시설물 내지는 부속설치물로 간주하여 일반상가건물과는 달리 주택건설촉진법을 적용함으로써 아파트내 상가건물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서는 증개축이나 부속설치 등을 전혀 못하게 하고 있다는 폐단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국에 걸쳐 산재해 있는 아파트단지내 상가건물이 지니고 있는 커다란 문제점임을 지적한다. 게다가 이 곳 수원시 인계동 삼성아파트단지내에는 아파트 신축당시부터 아파트관리사무소건축물이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았다니 이는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며 현재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설치되고 사용하고 있는 장소는 아이러니하게도 아파트내 상가건물의 2층의 절반을 차지하여 사용하면서 중앙공용통로를 임의로 완전 차단, 통로를 벽으로 막아둔 채 이 공간내에 아파트주민대표회의실과 경로당 그리고 노인복지회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순수상가목적건축물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의문스러울 뿐이다. 처음부터 이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하니 분명 분양을 받았다는 것인데 누구의 명의로 분양을 받았다는 것인가! 입주자대표자회의? 수시로 바뀌는 아파트관리자? 도무지 납득이 안간다. 의문투성이는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아파트관리사무소에 대해서는 관할관청(수원시청)에서 관리감독하도록 되어 있는데 인계삼성아파트 상가건물2층을 가보면 아예 절반으로 갈라져서 막혀 있다. 처음부터 그랬다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힘 없는 서민은 상가건물의 임차인들의 서면상 동의서명을 받아서 아무도 드나들지 않을 시각(밤11시부터 아침8시까지 셧터잠금)에 물건보호를 목적으로 지하1층 공용통로에 셧터설치했다고 검찰에 기습고발(필자가 참여연대 관계자인 김칠준 변호사에게 질의하며 관할시청에 문제제기하는 기간에 기습적으로 고발조치해서 70만원 벌금형 사례)하고 필자의 직원외에는 거의 사용 안하는 2M가 넘는 지하1층 공용통로의 양쪽에 물건 좀 적재하였다하여 소방서에서 나와서 철거지시 당해야 하는데 10년정도가 되어도 아무렇지도 않는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사무실 등은 어떻게 설명이 가능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전국적으로 아파트단지내 상가건축물을 사용하는 서민들에게 엄청난 악행과 피해를 주고 있는 주택건설촉진법은 개정되어야 하고 엉터리 논리로 서민들 울겨먹는 탁상공론식의 현장감 결여된 소방법 또한 개정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민주당이 내세우면 크게 도움이 될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중 하나로 추가하여 부각시켰으면 한다. 아! 얘기하다보니 너무 장황한 나열이 되어 버렸는데 각설하고 추의원이 이번에 보여준 5.18망월동을 향한 3보1배를 통해 느낀 필자의 의견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아무리 당당하고 야무진 추미애라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나의 인간에 불과하고 그것도 여인의 몸으로 차가운 땅바닥을 지친 몸을 기어가다시피 엎드려가며 15km나 되는 대장정을 한걸음 한걸음 3보일배 한다는 것은 준비되지 않는 남자로서도 도저히 흉내내기 어려운 그야말로 고행길이 아닐 수 없다. 노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자신들의 나팔수로 전락한 참여연대가 주관하는 총선시민연대 등과 방송사를 통해서 자신들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신선하고 참신한 개혁적인 정당이고 야당은 모조리 반민주적이고 반개혁적인 부패세력으로 몰아세우며 야당 때려잡기에 혈안이 되어 심지어 검찰을 앞세워서 민주당의 한화갑 전대표까지 우격다짐으로 구속시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등 그 동안 온갖 만행을 저질러 왔던 터, 참다 못해 노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탄핵절차에 들어간 민주당 지도부와 차떼기 한나라당의 한민공조에 기다렸다는 듯이 갑자기 나타난 촛불행진과 나팔방송들의 음모, 국민을 우습게 알고 세뇌시키기 위해 줄기차게 보도된 왜곡 날조하여 만든 짜집기식 편집방송들의 영향을 받아 결국 감추어진 진실을 모른 채 외면하고 돌아서버린 민심을 향한 그녀의 행보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그녀는 짧으면서도 수 없이 길고 긴 순간 순간 이렇게 외쳤다. 국민의 마음을 일깨우게 해달라고! 세상의 모든 십자가를 자신이 다 짊어짐으로써 진실을 깨닫게 해드릴 수만 있다면 자신의 한 몸을 아낌없이 내 던지겠노라고!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달라고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망월동 5.18국립묘지까지 3배1보로써 속죄하는 마음을 바치겠노라고! 민주화를 지켜온 (광주에) 피땀을 흘린 민주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리고 민주당을 지키지 못한 점 반성하고 사죄한다면서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의 심정으로 제 한 몸 던지겠으니 아버님의 눈을 뜨게 해달라고! 5.18민주화의 맏며느리로서 민주화의 성지 망월동 5.18영령들앞에서 그 정신을 이어받아 의로움을 다시 찾아 민주당에 혼과 생기를 불어넣게 하겠다고! 그녀는 자신의 가녀린 몸을 5.18영령들을 향하여 진정으로 내던졌다. 이제는 우리 국민이 깨어날 차례다. 항간에는 이런 장면을 보고 언론플레이니 감성에 호소하는 추태니 하며 추미애의 무언의 3보1배를 두고 폄하하려 애를 쓴다. 이들은 필시 자신의 능력밖이어서 배 아픈 심정이면 남 헐뜯기를 즐겨하는 심보로 가득 찬 사람들임이 틀림 없을 것이다. 실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못해 씁쓸한 심정이 든다. 그녀가 5.18영령들앞에 선 것은 호남인을 자극하기 위해서가 아니며 더구나 지역주의가 탐나서도 아니다. 그녀의 행동은 곧 모든 국민을 향하여 참된 정의가 무엇이고 무엇이 올바른 선택인가를 깨달음을 주기 위한 것이며 진정한 평화민주개혁세력이 누구인가를 온 몸으로 가르치고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추미애의 3보1배는 바로 행동하는 양심이었음을 이제 우리는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