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들의 갈등상황에서 급박스럽게 전개된 문화전공 폐쇄 사유가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충영 일문과 학과장이 총학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제시한 일문과 문화전공 폐쇄 사유는 다음과 같다. 김채수 교수의 전공이 문화가 아니라 문학이라는 점 문화전공 학생들의 논문이 문화가 아니라 문학이라는점 근대문학 전공인 김채수교수가 중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을 지도 하고있다는 점 폐쇄가 논의되고 있는 일문과 문화전공파트는 종래 일본문예이론 파트가 2001년 2학기 부터 문화전공 파트로 파트의 연구테마와 커리를 재조정하여 생겨난 전공파트이다. 이에 문화전공 학생들은 김채수 교수가 문학전공자라 문화를 지도할 수 없다는 일문과 김충영 학과장의 주장에 대해 김채수 교수의 박사논문은 일본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구조주의 방법론으로 분석한 논문으로 높이 평가 받아왔으며, 또한 문화이론 과정학을 1996년에 발간, 학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은 교수로서 문화를 가르치기에 가장 적합한 교수라고 학과의 주장에 반대하였다. 지난 6월 20일 대학원 301회의실에서 있었던 '일본문화 전공 폐쇄 관련 공청회'에서 문화전공 학생들이 제출했던 자료에 따르면 김채수 교수의 논문 50건 중에 12건(24%)가 문화관련 논문이며, 저서 27권 중에 9권(33.3%)이 문화관련 저서이며, 그중일문과에 문화전공이 개설 된 2001년 9월 이후에도 문화관련 논문이 5편이상 발표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학을 전공한 교수가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 예는 현재 BK21 선도사업을 수행중인 한양대의 모 교수도 역시 문학의입장에서 문화를 훌륭하게 가르치고 있는 예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부분은 결국 문화라는 것을 바라보는 일문과 관리위원들의 입장과 문화전공 소속 학생 및 지도교수의 입장이 차이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로서, 이에대해서는 지속적인 토론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화전공 학생들이 주장하는 폐쇄 사유 허위 날조와관련된 부분을 검토해 보기로 하자 우선 문화 전공 학생들이 문학논문을 내고 있기 때문에 전공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문화 전공 학생들 측은 2001년도 2학기에 처음 문화 전공이 생겼으며, 2003년 현재 문화전공 학위논문은 아직 제출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과에서는 예전 문예이론전공 학생들의 논문을 가지고 문화전공파트를 폐쇄한 사실은, 명백한 사기행위이며, 학과에서 일문과 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대학원 관리위원회를 속여서 파트를 폐쇄했다는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과에서 폐쇄 관련 서류에 올린 학생들의 논문 명단을 살펴본 결과, 그 학생들은 전원 문예 이론 전공자였음을 확인했다. 문화전공의 한 학생은 '학과의 이러한 사기행각은 마치 일문과 80 년대 선배들이 데모를 많이 한다는 이유로 90년대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문과를 폐쇄하겠다는 주장과 같다며, 이는 명백한 사기행각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현재 일본문화 전공 파트에는 일본 트렌디 드라마, 일본 연중행사 연구, 메이지 사상연구, 일본 대중문화 연구, 일본 영화연구와 같은 어학, 문학전공과 명백히 차별화 지어지는 연구들이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세번째 학과에서 폐쇄사유로 제기한 근대 전공인 김채수 교수가 중세문학관련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문화전공 학생湧?그 중세문학관련 학생역시 문예이론 전공 과정의 학생인데, 문예이론 전공자의 논문 테마를 문제삼아, 문화전공을 폐쇄하는 것은 명백한 자가당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쓰쿠바대학(김채수, 김충영 교수의 모교)의 나나미 교수 역시 고전 문학 전공자임에도 근대문학을 지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전공 폐쇄를 위해 문예이론 전공학생의 테마를 문제삼은 학과의 폐쇄청원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반하여 대학원 관리위원회를 기만한 행태라고 문화전공 학생들은 주장하고 있다. 한 한생은 '고전 전공자이면서도 근대문학을 지도하는 나나미 선생님의 지도학생이 김충영 교수인 것으로 기억'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와같은 폐쇄사유가 허위 및, 대학원 관리위원회를 기만한 것이라는 문화전공 학생들의 주장은 향후 문화전공 폐쇄 논의의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