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동 밑빠진독상 정창수 팀장입니다. 지난 2000년 8월 제1회 밑빠진독상을 받았던 하남시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밑빠진독상으로 인해 하남시 환경박람회가  취소되고 이번 특감을 하게 되었다는군요 3년이나 지나서 비로소 인정한것이 유감스럽기는 하지만 저희의 주장이 모두 인정되고 성과를 남긴것 자체는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데는 윤영진 교수님을 비롯한 전문가분들의 오랜시간동안의 고민과 노력덕분입니다. 특히 첫번째 상이라 오랜시간 심사했었습니다. 또한 하남민주연대의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합니다. 당시 막 조직을 시작했던 하남민주연대는 이후 하남의 대표적인 시민단체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배근교수님과 265명의 주민의 이름으로 전국최초로 진행한 납세자 소송은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부총리도 납세자소송과 유사한 개념인 '국민대표소송'을 시행하겠다고 하게된것도 이사건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하남환경박람회의 문제점에 대해 알게된것은 이상호기자의 취재때문입니다. 당시 비리문제를 보도하면서 이사업의 문제점을 스케치 했구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기때문에 저희도 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상호기자가 기자상을 받았다는 소리도 들은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무당기자'인 이상호 기자의 푸닥거리때문에 사회가 좀더 밝아 졌습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무당기자'의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결과보고서를 첨부합니다. 이후에도 더욱 성과를 내는 밑빠진독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 시민행동 정창수 팀장이 본 사이트 고발자료실에 올려주신 글입니다. 자세한 결론자료를 참조하실 분은 고발자료실로 가주십시오. '하남 사건'은 납세자 소송을 위시해 지역 시민감시의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 케이스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습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시민적 거버넌스'라는 관점에서라도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나아가 본 사건은 청와대와 구지배층의 구조적 모럴 헤저드가 반영된 사건으로 향후 독립적인 수사기관의 재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