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주인의 출판기념회가 있던날 음반기획제작자연대라는 음악종사자들과 대개련 대중음악작가연대 그리고 저작권협회까지 대중음악 관련단체들의 미팅이 있었다. 다들 모이기 힘든 사람들이지만 나를 포함한 몇몇이 출판기념회 참석을 약속한터라 주인장과 면식이 없는 단체사람들까지 같은 시간에 불러모았던 것이다. 출판기념회가 한참일 무렵 우리는 아래 까페에서 인수위에 대중음악이 너무 홀대받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인수위원, 자문위원, 전문위원 그 어느 위원도 대중음악의 이해나 상황 요구들을 대변할 만한 인물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시민단체 관련인사가 하나있었지만 그 역시 자신은 대중음악분야로 자문하는 것은 아니라하니 갑갑한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그래 경제니 정치니 문화야 먹고사는 문제 그 다음이겠지만 이것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인지라 다들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갑갑한 이야기들을 이어나갈 때 누군가 "기타나 치지말지"  괜한 기대 하게 하였다는 비아냥섞인 말을 뱉었다. '기타치는 대통령... .' 그래서 더 깝깝하고 얄밉고  재수없는것 같다. 까놓고 문화는 먹고 산 다음이라 이야기하면 재수 없진 않을 텐데, 이렇게 화가나진 않을 텐데... . 문화의 중요성이나 대중음악의 위기 기회등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기 앞서 인간적인 배신과 실망감 막연한 기대에 대한 확연한 절망은 이렇게 찌릿하게 다가오는데 그를 도왔던 가수들을 만나면 우리는 또 어떤 이야기들을 해야 될지 참 깝깝하다 깝깝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