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할머님 아니 어머님 소중한 30만원을 잃어버린 후 망연자실해 음독하시고 떠나셨단 이야길 들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이랑 동갑이시고 저희 어머니처럼 할머님을 모시고 살고 계셨더군요 인터넷 기사를 보고 엉엉 운건 이게 처음이 아닌가합니다 누가 뭐래도 어머님의 그 마음을 전 이해할수 있을것같습니다 얼마나 귀중하게 사위분이 번돈인데 그걸 잃어버릴수 잇는거냐고 자책하셨겠지요? 잃어버린건 단돈 10만원이 아니라 사위분께서 받은 그 고마운 마음이었겠지요? 그 마음을 잃어버린 미안함에 그러신 것이라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어머님.... 결코 부유한 집의 따님으로 태어나 호의호식하고 살진 않으셨죠? 이땅의 어머니들이 다 그렇듯 힘들게 힘들게 자식 가르키고 시어머니 모시며 힘든 나날속에 살아오셨을 꺼라 믿습니다 노인의 복지란게 전무한 나라에서 90넘으신 시어머니 모시는게 얼마나 힘드셧을까요 시어머니와 남편분과 마시려고 소주3병과 라면 사오다가 지갑잃어버리셨다는 부분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어머니는 소탈한 분이셨을것같습니다 라면국물에 소주마시며 옆집 영이  엄마 흉도보고 시집간 딸 걱정도 하는 그런 이땅의 어머니셨을것같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잃고 가족분들은 얼마나 상심이 클까요 저도 부모속 무지 썩이고 아니 지금도 썩이고 있는 싸가지 없는 자식인데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그분들 마음은 어떨까요? 하늘나라 가셔도 늘 그분들을 지켜보실 꺼라 믿습니다 오늘 다시한번 부모가 얼마나 큰산인지 저희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부모의 키가 줄어들소록 자식은 자란다고 이젠 다컸다고 부모는 필요없다고 제멋대로인 이땅의 애어른들이 오늘밤 어머니 때문에 지금 울고있습니다 자식이 어머니에게 한달에 용돈 100만원 드린다고 평생 받은걸 다 되돌려들릴순 없죠 하지만 우리는 그게 다라고 생각하며 혹은 그것조차도 안하며 살고 있는 못된 것들이엇습니다 다 저잘나 오늘의 내가있다 생각하는 못난 푼수떼기들이엇습니다 이밤 반성합니다 자식으로서의 오만과 못배운 부모라 무시했던 악행들을..... 배움은 짧지만 이시대 젊은 것들은 결코 가질수없던 그 무언가를 부모님 여러분은 갖고 계셨단걸 이제야 알겠습니다 참회합니다......... 하늘로 가신 어머님 부디 행복하세요 거기서도 구름위에서 소주한잔씩 걸치시며 너털웃음도 지어 주시구요 인간의 마음을 이 밤 깨워주신 어머님께 감사합니다 그곳에서도 건강하세요 *추신 : 일본 친구들이 가끔 한국의 부모님 모시는 풍습을 묻습니다          자신들은 이미 사라져버렸지만 좋은 풍습이라고 무지 부러           워합니다 .....          글쎄요 그문제로 모 연예인은 별거라던데 우리에게 이걸         남아  있는거라 해야할지.....          여러분 효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