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세다통신2탄 - 텔레비는 그 나라의 얼굴입니다 작성자 kimsic999 작성일 2003/10/05 02:35:44 일본방송하면 다들 nhk만 생각하지만 실제일본국민들은 다른방송 예를 들어 춤추는 대수사선으로 유명한 후지나 뉴스스테이션이라는 젊은 감각의 뉴스로 인기를 끄는 아사히등을 즐겨본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런 실생활과 상관없이 nhk에 대해서는 너무나 좋은 평들을 한다는 것이다. nhk역시 신자유주의 덕분에 민영화될것같지만 한국처럼 공영방송의 민영화 따위는 거론 조차 되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의 방송은 공영과 민영이 질적으로 다르다 일본말로는 게다(나막신)가 다르다는 표현을 쓴다 예를 들면 어제 본 저질 프로는 아시히 것이었는데 정말 내용이 엽기적이다 연예인들이 두팀을 나눠 길에서 가슴 커보이는 여자들에게 찌라시 (광고 전단)를 나눠 준다 그리고 남녀 혼탕이 가능한 노천 온천에서 가슴이 더큰 여자가 오면 점수가 올라가 승리하는 아주 조악한 게임이다 재미는 있지만 30분쯤 지나면 도대체 재들은 왜 저러지하는 생각이든ㄹ고 만다 아가씨는 가슴이 무슨 컵이야 혹 수술한거 아니야 이런말을 온천에서 수건 한장씩 달랑 두르고 하는 남녀 상렬지사에 새로온 한국 여학생들은 질겁하고 있다. 이런 실태이다 보니 민방이란게 어떤건지 잘 알고 있는 일본인들은 nhk를 사랑한다 물론 한국에서도 위성으로 본적이 있지만 현지에서 느끼는 그 서민적 구성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그중하나는 교육 nhk의 수화뉴스... 우리도 수화 뉴스를 하지만 아나운서 옆에 작은 구멍뚫어놓고 하지않는가 그런데 여기는 아나운서역할의 수화 통역사가 뉴스를 수화로 전달한다 프로그램 이름도 수화 뉴스,,, 물론 음성은 nhk아나운서가 목소리로만 전달한다 기가막힐 정도의 배려 아닌가 또하나의 자랑은 몇십년간 해온 노도 지만 우리로 치면 전국노래자랑이다 서민들의 웃음과 눈물이 담뿍 담긴 이 프로 더욱 놀라운곳은 아주 오지의 산간마을도 간다는 거다 우리로 치면 전라도 어느 어촌 마을쯤 해당되는 곳에 가서 그들의 노래와 웃음을 듣는다 할아버지들의 입담과 학생수 3명뿐인 학교의 김봉두 선생으 일본 버전과 멀리 시집와 아버님께 영상 편지 보내는 딸들의 모습을 흐뭇 하게 지켜보다 보면 아 삶은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마져 든다 연구 자료때문에 교수님께 얻은 자료가 있는데 거기엔 이렇게 써 있다 nhk 방송 35주년 텔레비젼은 그나라의 얼굴입니다 그렇다 nhk가 가진 얼굴은 일그러지지 않고 화사한 세상의 소박함이 담긴 온화한 찻잔인것이다 자 그럼 우리의 얼굴은 어떤것일까 지금 티브이를 한번 보자 한국의 얼굴 그것은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한국의 방송인들 나를 포함한 모든이들이 자성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는 한국의 얼굴을 실리콘 잔뜩 넣은 괴기 마녀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되돌아 봐야할 시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