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치료엔 중국 침술이 최고"
(주: 동서양의 소통이 한창인 곳이 침술의학 분야다. 사실 표현이야 '침술의학' 이라기 보다는 그냥 '침술' 또는 '침의술' 정도가 맞겠지만.. 아직 침술의 종주국이 한국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침술이 중국의 것이라고 여겨질 지도 모른다.

아래의 기사는 침술의 진통 작용에 대한 매우 초보적인 실험이 독일에서 이뤄졌다는 내용이다. 독일은 침술을 받아들인 서구 나라들 가운데 서양의학과 침술 사이의 소통이 가장 활성화된 곳이다. 그에 못지 않은 곳이 다음으로 미국일 것이다.

미국은 에이즈에 대한 진통효과와 침술의 메카니즘에 대한 연구가 제법 규모있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달 구당 선생의 제안으로 한국에서 침술 학술대회가 열린다. 유엔에 반기문 총장이 있다면, 전세계 침구계에는 구당 선생이 계시다. 세상 사람들은 이걸 모른다. 만 93살인 구당 선생.. 땅을 치고 후회하지 않도록 후세를 위해 그 오랜 세월을 증명해왔건만, 동시대에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못난 후학들이 그득하다. 안타까울 뿐이다. 그 또한 그들의 몫이다.)

중국의 침술(鍼術)이 서구식 치료법보다 요통(腰痛)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독일 로젠부르그 대학의 미하엘 하케(Haake) 박사 연구팀은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평균 8년 이상 요통을 앓아온 환자 1162명(18~86세)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최근 의학저널인 아카이브스 오브 인터널 메디슨(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하케 박사는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그룹1)에겐 정확한 위치에 5~40㎜ 깊이로 침을 놓았고, 두 번째 그룹(그룹2)의 환자에겐 임의로 침을 놓거나 찌르는 깊이를 얕게(약 1~3㎜) 해 시술했다. 마지막 그룹(그룹3)엔 약물치료와 진통제 및 물리요법 등 기존의 치료법을 유지했다. 허리 통증이 33% 이상 감소하거나 일상적인 활동 능력이 12% 이상 진전됐을 경우만 시술이 성공한 것으로 간주했다.

실험 결과 침을 맞은 환자가 서로식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치료 확률이 더 높게 나왔다. 그룹1의 경우 거의 절반(47.6%)에 가까운 수가 시술에 성공했고 그룹2는 44.2%가, 그룹3은 27.4%가 치료에 진전을 보였다.

연구팀은 “침술의 효능을 연구한 가장 폭넓고 엄격한 연구”라며 “만성적으로 요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침술은 장래가 밝고 효과적이면서, 역효과가 거의 없는 치료법이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부정확한 위치에 깊이로 침을 놓은 그룹2의 경우도 정상적인 침술과 거의 비슷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며, 이런 결과가 침을 놓는 위치와 깊이에 상관 없이 침술의 효능을 입증한 것인지, 아니면 기존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 침술에 의한 심리적 효과 때문에 상태가 좋아진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2007. 9. 25. [이석호 기자 yoyt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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