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병은 어디쯤 있나요?
(주: 과거에 비해 식습관과 체질 등의 변화로 '양-표-열-실'의 병증이 늘고 있습니다. 비싼 한약을 통한 기존의 '보법(補法)'이 국민들 사이에 지지 기반을 급속도로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런사이, '사법(瀉法)'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침뜸'을 한국은 물론 서양에서 다시 찾고 있습니다. '一針, 二灸, 三藥'의 조화가 이젠 필요한 시점입니다. 시대가 동의학의 정신으로 회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은 팔강변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는 좋은 글입니다. 박윤희 원장님의 귀한 글(아래)을 읽으며, '시대의 도도한 운행질서'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팔강이란 음양(陰陽) 표리(表裏) 한열(寒熱) 허실(虛實)을 말하며 복잡한 증상들을 이 여덟 가지 대강을 통해서 분석하고 귀납해서 치료를 하는 근거를 만드는 것이 '팔강변증'입니다.

이 '변증(辨證)'은 여러 증상을 종합해서 증후를 찾아서 조금 포괄적으로 진찰하는 것으로 해부생리학에 기초를 두고 병리를 살펴서 세분된 병명을 붙이는 서양의학의 진단과는 다른 한의학 진단의 특징입니다.

팔강 중에서 음양은 질병의 전체적인 속성을 구별하는 것이고, 표리는 병변 부위가 깊은 지 얕은 지를 가리키며, 한열은 질병의 속성이고, 허실은 정기와 사기의 성쇠를 말하는데 음양이 팔강을 대표해서 표, 열, 실은 양에 속하고 이, 한, 허는 음에 속합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양증(陽證)은 급성이고 동적이며 흥분적이며 기능이 항진 된 것으로 대사율도 높고 진행적이며 몸의 바깥이나 위로 향하는 증후입니다. 반대로 음증(陰證)은 양증과 반대로 만성적이며, 정적이고 허약해지거나 억제되거나 기능이 저하되고 대사가 감퇴되거나 퇴행적이며 몸의 안으로 향하는 증후입니다.

표증(表證)은 몸의 겉에 해당하는 피부와 경락 눈 코 입 등의 병증으로 주로 감기나 독감 등의 급성 전염성 질환의 초기에 해당되는 외감 육음을 말하며 이 표증도 세분하면 표한(表寒) 표열(表熱) 표허(表虛) 표실(表實)로 구별이 됩니다. 이증(裏證)은 외감표증이 진행이 되어서 안으로 들어가서 생기는 병증과 내장의 병증으로 몸의 상대적인 안쪽에서 생기는 증후입니다.

한증(寒證)은 체온이 떨어지거나 추위를 느끼는 증후로 만성적이며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후이고 열증(熱證)은 체온이 올라가거나 열감을 느끼는 증후로 감염성 질환이나 대사기능이 항진되어서 나타납니다.

허증(虛證)은 인체의 정기가 부족해서 저항능력이 떨어지고 생리 기능이 저하된 증후이고 실증(實證)은 병사(病邪)가 강해서 정기와 사기의 반응이 강렬하게 나타나거나 인체 내부의 기능장애로 기혈이나 담음 식적 등이 쌓인 것입니다.

이런 변증으로 질병의 대강을 파악해서 한증(寒證)은 열로 치료하고 열증(熱證)은 한으로 치료하고 허증(虛證)은 보(補)하고 실증(實證)은 사(瀉)해서 항상성의 회복시켜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 치료의 특징입니다.

다시 말하면 한의학에서는 건강한 상태의 항상성을 중심으로 해서 상대적으로 인체를 관찰하고 치료도 인체가 본래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조절해서 건강 상태를 새롭게 만드는 (make)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를 유지(keep)하고 지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박윤희 한의사; 푸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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