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에 부는 선거열풍.. 우리는?
작성자 이상호 작성일 2011/03/30 04:52:28
조회 5839

UC 버클리대학에 선거전이 한창이다. 한명의 학생회장, 부회장 3명, 위원 20명을 뽑는데 무려 200여명의 후보자들이 나서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투표율도 높은 편이어서 전체 학적인원의 1/3이 넘는 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미국내에서도 버클리대 학생회는 반전과 평화운동의 전통으로 유명하다. 행정적으로는 학교 당국으로부터 거의 완전한 독립을 유지하고 있다. 재정적으로도 ‘CAL’로 유명한 학교 로고 로열티를 보유하고 있어 기반이 탄탄하다. 여기에 학기당 약 55불의 학생회비 수입까지 합치면, 연간 예산이 170만 달러를 상회한다.

이같은 예산과 조직으로 이곳 학생회는 학생복지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공교육 정책에 대한 입법로비, 지역사회 현안 참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학생들의 학생회 참여 열기는 대단히 높으며 이같은 추세는 계속 되고 있다.      

학생회 위원(Senate) 선거에 나선 재미교포 홍주영(미국명 Ju Hong, 정치학과 3년)을 만나봤다.

- 미국에는 언제왔나?
2001년 부모님을 따라 이민왔다.

- 선거에 나오게된 계기?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을 했었다. 학생회 조직을 통해 의외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걸 알았다. 이민자들과 소수자들을 도우면서 보람을 느꼈다. 전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버클리에서도 마찬가지다. 학생회 활동을 통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 당선되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나?
학생회는 적지 않은 예산을 자율적으로 집행할 권리가 있다. 나 처럼 아직 영주권을 받지 못한 이민자들이나 교환학생 등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백여명의 학생들을 위한 예산지원 등을 늘리겠다.  

- 전체 학생들의 지지를 받기에 너무 소수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건 아닌가?
아니다. 소수가 보호받아야 전체가 발전할 수 있음을 학생들에게 주장해 설득을 이끌어낼 자신이 있다.  

- 한국의 학생운동이 비정치적이고 학생 복지에 지나치게 편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자세하게는 모른다. 하지만 만일 그렇다면 그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대학은 사회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대학내 전체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사회의 일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게 당연하다. 만일 교내 청소인력이든 교수든 그들이 정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우리의 문제다.

- 장래 희망은?
이민법 변호사가 되는게 꿈이다. 이민자들과 소수자들을 돕고 싶다.


이름 코멘트 날짜 삭제
이름 내용 비밀번호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143
  공정위, 지난 3월 SM 현장조사..... 이상호
2011/10/07
142
  미군이 지켜주는 '방씨 왕릉'을 ... 이상호
2011/06/23
141
  버클리에 부는 선거열풍.. 우리는... 이상호
2011/03/30
140
  "대법원장 양심고백하고 물러나야... 이상호
2011/03/20
139
  "SBS 뉴스추적 보도는 허위".. 정... 이상호
2011/02/25
138
  2nd 인터뷰/"누구나 침뜸치료 받... 이상호
2010/03/03





Copyright 2002 LeeSangH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