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치료 10일만의 1st 인터뷰
작성자 이상호 작성일 2010/02/12 02:21:37
조회 6950

(주: 장진영씨 침뜸치료 취재기, 첫 순서로 치료 10회차 만에 이뤄진, 첫번째 인터뷰 내용을 게재한다. 이어 치료 48일차와 58일차에 이뤄진 임상 인터뷰를 두차례 더 연재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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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좋아지면 뜸 배워서 봉사하고 싶어요"  

오늘(2008년 10월 10일)로 열 번째 치료가 끝났다. 치료 자체보다 치료를 위한 접촉 과정이 더 힘들었다. 모든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장진영과 구당, 두 사람이 만나야 하는 만큼 보안이나 장소 선정 등 모든 게 어려웠다.

기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두 사람은 때로는 달리는 차 안에서 때로는 빈 사무실에서 마치 007 영화를 찍듯 치료를 이어나갔다. 치료를 받는 사람이나 치료를 해주는 사람 모두에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나 역시 기자인지라 특종 욕심이 없지는 않았으나, 그보다는 생명의 소중함과 역사를 기록한다는 사명감으로 두세 시간씩 새우잠을 자가면서 임상 현장을 쫓아다녔다.  

진료 초반 침뜸에 대해 알지 못해 반신반의하던 장진영씨는 시간이 지나며 침뜸의 효과를 몸으로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네 번째 치료 기일부터 구당의 침뜸 치료도 전면적으로 이뤄지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까지 여섯번의 치료가 더 진행됐다. 그동안의 치료 경과는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  

우선 병원의 항암치료 과정에서 생긴 구토나 어지러움증 등 부작용이 침뜸 치료를 시작한 직후 사라졌다. 이같은 효과는 이후 미국 의사들이 주도한 애틀란타 병원 임상에서도 매번 동일하게 관찰되었으며, 미 관련 학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또, 침뜸 치료가 시작되면서 진영씨 복부의 종양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진영씨의 경우 항암제 치료와 침뜸이 병행돼 어느 한쪽만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항암제 치료 이후 한동안 큰 변화를 보이지 않던 종양이 침뜸 치료가 본격화된 10월 초순 이후, 급격하게 축소된 점과 미국 애틀란타 암환자들의 임상에서도 침뜸 시술 직후 암종양의 급진적인 축소 사례가 잇따라 보고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치료를 끝내고 이른 새벽에 만난 장진영  

아직 이른 새벽이다. 치료를 끝낸 장진영씨와 처음으로 마주했다. 첫 번째 임상 인터뷰를 갖기 위해서다. 환자의 몸 상태는 병원에서 자세히 기록되고 있지만, 침뜸 치료 전후의 환자 상태를 별도로 기록해둘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구당 선생의 사무실 한쪽에 마련된 간이 식탁. 종이컵에서 따뜻한 보리차의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이른 아침의 햇살이 어둠을 깨운다. 흑백 사진 속 그림처럼 이곳의 시간은 정지된 듯하다.

그녀는 환자이기에 앞서, 톱 클래스의 여배우다. 영화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하기로 한다.(장진영씨의 발언은 현장 분위기 등을 감안해 최대한 그대로 실었다.)  
  
- 암이라는 병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전혀 몰랐죠. 전혀 모르고 그냥 일단 우리가 아는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게 죽음이랑 연결되는 무서운 느낌의 단어이고. 그냥 거기에 대한 상식이나 굉장히 저는 평상시에 건강하다고 자부했고, 나름 운동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살았기 때문에 그리고 개인적으로 일할때도 그렇고 평상시 체력도 굉장히 좋았던 편이어서 그런 게 저한테 올거라고는 진짜 생각도 못했죠."

- 옛날에 영화에서 암환자 연기를 해봤잖아요? 그때 암에 대해 실제로 조사 안 해봤나요? 환자를 만나 본다든가.

"환자는 만나 봤어요. 근데 제가 그때 알고 싶었던 것은 제가 아파본 적이 없잖아요. 그게 어느 정도의 아픔인지, 아플때 느낌들이 어떤 건지 그런 것들이 제가 연기할 때 필요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 물어봤었구. 막연하게 암이라는 것에 대한 누구나가 갖고 있는 생각이 있잖아요."

"영화에서 보는 것과 실제는 다르다"

- 확실히 연기할 때 상상했던 것과 많이 다르나요?

"병원에서 그러더라구요. 영화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 머리도 안 빠질 거구. 모두가 특이하다고 얘기하는 게... 제가 지금 건강한 상태잖아요."

(장진영씨는 자신의 병세를 잘 모르고 있다. 언론에 알려진 대로 초기암 정도. 복수가 차고 이미 전이가 이뤄진 사실도 모르고 있다. 아직 아무도 그녀가 위암 말기이며, 생존가능성이 5%에도 못 미친다는 '극악한' 사실을 전하지 못한 것이다.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의 병세를 모르는 환자와의 임상 인터뷰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 짧은 순간에 생각이 복잡하다.)    

-.. 하지만 젊은분들일수록 더 전이가 빠르다고 하더라구요. 노인들에 비해서.

"정말 잘 느껴지지는 않구, (그런데) 위 쪽에 뭐가 뭉쳐지고 더부룩한 게 (계속) 있었어요."

- 언제부터요?

"3-4개월 정도. 그리고 굉장히 피곤해서 일찍 잤고."

-가족력이 있나요?

"가족력이 없어요. 아버님이 위가 좀 안 좋으세요. 그래서 아빠가 어렸을 때 겔포스를 항상 드시는 걸 봤거든요.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제가 속이 쓰리니까. 그래서 저도 겔포스를 먹어야 하나 보다. 그래서 겔포스를 사서 3개월 전부터 아플 때마다 먹었어요. 그리고서 건강검진을 예약했지요."

- 혹시 진영씨의 병과 그간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중 연관 있다고 생각되는 게 있나요?

"저는 먹는 건 굉장히 건강하게 잘 먹는 편이고, 인스턴트식품 별로 안 먹고, 짜고 매운 것 안 먹고, 한번 먹어도 건강식을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식습관에서 좀 안 좋은 건 물을 별로 안 먹고, 과일도 잘 안 챙겨 먹었던 것 같아요. 3개월 전쯤부터는 과일도 잘 챙겨먹고 해서 소화나 문제가 없었어요. 그 다음에 술. 술은 제가 좋아하는 편이니까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마셨고."

- 이 병에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은데, 혹시 그럴 만한 일이 있었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드라마 <로비스트>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 그럴 만한 일이 있으셨나요?

"사실은 드라마 <로비스트>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걸 한 10개월 정도 찍었거든요. 정말 정말 너무 괴로웠어요."

- 뭐가 그렇게 괴로웠나요?

"음.. 음.. 내가 이 자리에서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게 나온 대본들을 전혀 제가 납득할 수가 없고. 돌아가는 시스템이 저랑 너무 안 맞는 거예요. 제가 지금 뭘 연기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이야기의 줄거리가.. 보는 시청자들도 그런 걸 느끼겠지만, 하는 저로서는 더 그걸 느끼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 납득이 안 되는 상황에서 계속 중심을 잡아야 되니까. 흔들리는 배에서 마치 중심을 잡다보면 멀미가 오는 것처럼 그렇게 계속 힘들었겠군요?

"네. 그런데 어쩔 수가 없잖아요. 그때는 그걸 끝내야만 되니까. 그 시간이 너무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인터넷에서 뭘 보시다가, 암에 대해 누가 뭘 올려놓은 글이 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위암 같은 경우는 초기에 증상이 다크서클이 심하게 나타나고 눈두덩이 붓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해보니까 로비스트를 2/3정도 찍고 막바지에 눈 밑이 무지 어둡고 붓고 했거든요. 그래서 마사지, 피부 관리소에서 얘기 들어보니까 림프가 순환이 안 되어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림프순환 마사지만 따로 받았지요.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뭔가 안 좋고 순환이 안 되고 그랬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때는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미국에서도 촬영을 굉장히 많이 하고 키르키스탄에도 가고 그랬잖아요. 그때는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지요. 먹을 게 없으니까 라면 먹어야 되고. 5개 도시를 여기서 촬영하다 저기서 하고 그러니까, 나중엔 유랑극단처럼 차에 온갖 먹을 그런 거 싣고 다녔어요.

정착하지 않고 (이동하면서) 촬영한다는 게 그것도 미국 같은 곳에서 5개 도시를 굉장한 거리를 옮겨 다니면서, 키르키스탄에서도 한 달 정도 촬영하는데, 발전된 곳이 아니니까, 샤워하다 보면 냄새나는 녹물이 나오는데, 하다보면 물이 끊겨요. 비누칠한 상태로 한두 시간 기다려요. 그런 경험들이 제 삶에는 뭔가 도움이 됐지만.. 그때 몸이.. 즐겁게 촬영을 했으면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 말씀 나누다 보니까 영화나 드라마 쪽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결과는 좋았나요?

"결과가 안 좋았지요. 연기에 대한 평가도 전 불만이에요."

- 지금 본인의 몸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계시다고 생각하나요?

"그게.. 차라리 제게 나타나거나 뭔가가. 제가 위 상태처럼 제가 생활이 힘들거나 그러면 제대로 인식하는 게 빠를 텐데. 제가 두 번째 내시경을 수면 말고 깨어있는 상태에서 다 봤거든요. 아직 제 것이 그렇다는 게 느낌이 안 오는 거예요."

- 보니까 어떻던가요?

"안 좋지요. 뭔지 모르겠지만 깨끗한 상태가 아니니까, 건강해 보이지 않으니까."

- 느껴지지 않지만 인식은 하고 계신 거지요?

"알고는 있는데 평상시 생활에서 그런 걸 잘 못 느끼죠. 그러니까 이게 좀 괴리가 생기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많잖아요.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지요. 몸 상태가. 그런데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음식도 그렇고. 아무튼 제가 좋아하는 거를 그동안의 생활방식을 다 바꿔야 하니까 그런 것들이 그냥 자연스럽게 안 되고 제 의지로 해야 되니까 그게 굉장히 힘든 것 같아요."      

- 주변 분들이 힘들어 하는게 그러면 본인에게 더 힘들게 느껴지겠군요?

"그렇지요. 저는 사실 그리고, 좀 자신이 있구요."

(아직 자신의 병세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알지 못하는 장진영씨. 그녀는 이 인터뷰를 마치고 불과 몇 시간 뒤, 부모님으로부터 '사실은 생존 확률이 5%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지게 된다. 장진영씨는 무척 강인한 여성이었지만, 다른 중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병세의 작은 변화에 대해 무척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남편 김영균씨의 책은 초기부터 진영씨가 병세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묘사되었으나, 사실 진영씨는 매우 복잡하며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 격렬한 심적 요동을 수반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해가게 된다.)

그냥 좀 내 상태를 알지만, 일단 식이요법도 하고 있구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그런 것들을 하면서 조금 마음 편하게 제 생각엔 그래요. 그냥 이렇게 안 살아봤으니까 몇 개월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렇게 하구 싶은 대로 편하게 살자 이러고 싶은데. 주변에서 보면 저를 보면 끊임없이 인식을 시키는 거예요. 그게 너무 힘든 거 같아요. 오히려."

- 진영씨 처음 봤을 때 좀 놀랬어요. 되게 자신감이 있어 보이고, 원래 암이라는 얘기를 들을 때 절반 이상 혼백이 나간다고 해요. 자신감이 있으셔서, 그래서 혹시 진영씨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건 아닌가 하는?

"저는 운명이라는 걸 많이 믿는 편인데요. 그런데 검사 받고서 선생님이 그런 얘기하더라고요. 조금만 더 늦었으면 간이나 골수처럼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됐으면 일 년도 못살았을 거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근데 물론 슬프지요. 여러 가지 슬픔이 있잖아요. 제가 불쌍하기도 하고, 저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힘들어할 거.. 이런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랬어요. 어쩔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좀 별로 미련이 없어요. 하하."

- .. 두렵지 않으세요?

"음.. 흑.흑..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던 장진영씨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만다)

"엄마가 그래요. 영화 한 편 찍는다고 생각해라"

- 미안합니다. 처음 침뜸에 대해 들었을 때 아무래도 신뢰가 안 갔을 텐데, 침뜸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이나 생명을 지킬 수 있게 하기 위한 차원에서 여쭤봅니다. 침뜸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가장 거부감이 들었던 것은 뭐예요?

"뜸은 주변 분의 팔을 봐서 알았어요. 일단 상처 난다는 게 되게 싫었고요. 구당 선생님(이 출연한 TV) 프로그램을 보니까, 본인의 등을 보여주셨는데, 오래 뜨셔서 하얗게 돼있더라구요. 주변 분이 저를 설득하느라고 상처 안 난다고 하셨는데. 사실 말이 안 되잖아요. 제가 TV에서 구당 선생님 뜸 자국도 봤고 한데.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죠.

그날 첫날은 본의 아니게 구당 선생님을 뵙고, 시작하게 됐잖아요. 그런데 하고 나니까 좋더라구요. 그래서 생각을 했지요. 그러면 뜸 자국이랑 칼자국, 수술 자국이랑 바꿔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지요. 뜸 열심히 떠서 수술 안 해야겠다. 호호.

(그녀는 입으로는 웃으면서, 자꾸 눈물을 닦아 낸다.)

아.. 죄송해요. 계속 이런 상태인 거 같아요. 막 울다가, 웃다가. 갑자기 울고 이런 상태예요."

- 저는 치료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가지고 있어요."

- 오늘까지 구당 선생님의 치료를 받은 횟수가 열 번째입니다. 아직 효과가 드러날지는 미지수지만, 다음주 10월 14일에는 혈액 검사가 있지요? 그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네, 그래요. 호호."

(그녀가 웃는다. 그녀의 저 해맑은 웃음을 오랫동안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녀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또한 그녀를 통해 침뜸을 알게 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녀의 쾌유를 기원한다.)

- 지금은 암을 치료하는 투병과정에 있어서 상당히 불확실성이 많은 시기입니다. 아직 불확실해요. 특히 진영씨에게는 처음 가보는 길이고, 그래서 만일 본인이 예전처럼 완전한 건강을 되찾는다면 하고 싶은 게 무언가요?

"저는 그러니까.. 엄마가 그래요. 영화 한 편 찍는다고 생각해라. 그런데 한 작품 할 때마다 시작할 때 어려움이라는 건 말도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제가 확신을 갖고 있잖아요.

그런데 영화 같은 경우는, 의심을 하고 또 의심을 하면서 나가는 시간들이 굉장히 힘들 거든요. 오히려 그것보다 덜 힘들어요. 그러니까 저는 바라는 게 요즘에 기도하고 그런 것들이, 제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너그럽고 따뜻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제 주변사람들에게 절대 어떤 상처도 주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예전부터 봉사라는 것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곳저곳 기웃거려 보기도 하고, 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 뭔가 거리를 주신 것 같아요. 뜸이라는 것. 사실 봉사한다는 게 막연하잖아요.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고 좀 막연하잖아요. 굉장히 구체적으로 뭔가가 다가온 것 같아요. 이거야 말로 정말 그냥 막 하는 게 아니라, 정말 귀중한 봉사가 소중한 봉사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노인들을 돌본다고 해도, 다만 손 잡아주고 음식 차리는 것 뿐이잖아요. 내가 할 수 있으면서 쉽지만 그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기뻐요."    

첫 번째 인터뷰가 끝났다. 인터뷰 말미에 진영씨는 전혀 뜻밖의 말을 했다. 몸이 좋아지면 '뜸을 배워 봉사에 나서고 싶다'는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 이미 침뜸의 치료효과를 절감하고 있다. 그리고 벌써 치유의 기쁨을 남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소박하면서도 절실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꿈이 실현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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