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9일, 사실은 방송 1주년, 뉴스A/S 보도 속보 > '사실은' 보도, 그 이후 지난 1년 간 총 45회 방송을 통해 126개의 아이템을 보도한 사실은... 미디어 감시 53건, 권력감시 35건, 고질적 비리감시 13건, 사회감시 25건, 성역 없는 탐사취재와 미디어비평으로 사회전반에 대한 감시의 눈을 떼지 않았는데... 방송 1주년 특집 사실은... 보도 그 이후를 뉴스 애프터 서비스해드립니다. ⊙ 신강균 / 진행  : 저희 사실은...의 기자들과 모든 스탭들은 지난 1년 동안 치열한 서비스 정신으로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 1년 간 126건을 보도해드렸는데요. 저희가 서비스해드린 뉴스 가운데 다시 애프터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점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호 기자! ⊙ 이상호 기자  :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가장 A/S를 원하는 뉴스가 과연 뭘까요? 인터넷을 통해서 확인해 보니까 전두환 시리즈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저희 사실은...팀은 특히 전두환씨 일가의 비자금에 주목을 했는데요. 취재과정에서 그 엄청난 재력을 무기로 여전히 황제처럼 군림하고 있는 독재의 실체를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 특집 '전두환 비자금 시리즈' / 3.5  방송  : 재산내역을 거짓으로 신고해 법원의 명령을 위반했는데도 정작 검찰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한다며 방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사형을 선고받았던 범죄인 전두환, 그는 왜 아직도 법 위에 존재하고 있는가, 법대로 그를 심판하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가. 특집, 누가 전두환을 용서했는가에서 사실을 밝혀드립니다. - 29만원이라는 건 솔직히 누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건데... - 국민들을 진짜 우롱하고 조롱하는 얘기죠. - 쿠데타로 집권해 7천 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축적한 전두환 전 대통령, 그래서 사실은...은 전씨가 어떤 수단으로 돈을 챙겼고 전씨 일가의 재산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봤습니다. ⊙ 특집 ?전두환 비자금 시리즈? / 3.5  방송  : 현대로부터 220억 원, 삼성으로부터 220억 원, 대우로부터는 150억 원씩을 받아 챙겼습니다. -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준 비극도 전씨에게는 좋은 돈벌이가 됐습니다. 1983년 KAL 007기가 사할린 상공에서 격추된 사건, 승객과 승무원 269명이 전원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전씨는 이 사건을 빌미로 한진그룹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며 160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 전두환 비자금 시리즈 / 2.13  방송  : - 전두환씨 아들 3형제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200억 원 대가 넘습니다. 큰아들 재국씨는 85억 원 대, 둘째아들 재용씨는 20억 원 상당의 서초동 땅을 소유하고 있고 셋째 아들 재만씨는 한남동에 100억 원대 건물을 가지고 있으며 한 달에 임대료 수익만 7천만 원 정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며느리와 손자 손녀가 소유한 부동산도 100억 원 대에 달합니다. 사실은... 팀은 또 둘째아들 재용씨가 미국 애틀란타에서 큰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확인해 전두환 비자금이 아들들에게 흘러갔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실은...이 방송될 당시 재용씨는 미국 모처에 숨어 지냈는데 전두환 비자금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귀국해 검찰의 구속수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밝혀진 둘째아들 재용씨의 괴자금은 모두 167억 원, 검찰은 이 가운데 73억 원이 전두환씨로부터 받은 비자금이며 따라서 재판이 끝나는 대로 추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용씨는 전두환 비자금과는 별도로 상속과 증여 과정에서 탈세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 돼 1심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33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항소한 재용씨는 2심에서 벌금 액수가 60억 원으로 늘어났지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구속된 지 8개월 여 만인 지난 10월, 석방됐습니다. 재용씨는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찾기 위해 가택수사를 수사를 받아 마땅한 전두환씨가 국민세금을 받는 경찰로부터 황제 경호를 받은 사실은 큰 분노를 샀습니다. ⊙ ?아직도 살아 있는 권력 전두환?편 / 2.20 방송  : - 체육관 입구에서 대기하던 경호원 두 명이 정중히 맞이하는 한 대의 승용차, 전두환씨가 배드민턴을 치러 나타난 것입니다. 전씨 옆으로 이순자씨도 보입니다. 이 날 전씨 부부는 두 시간 가량 운동을 했습니다. 전씨에 대한 황제 경호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을까. 연희동 전씨 집을 다시 찾은 취재진은 이번에는 집안 골목길 어귀에서부터 제지를 당했습니다. 골목은 어느 새 연락을 받고 달려온 의경들로 가득 찼습니다. 집 앞을 지나가는 것조차 가로막았습니다. 경호는 과거에 비해 더욱 강화됐습니다. 이번에는 바리케이드까지 동원합니다. - 상부의 지시를 받는 거예요? 아니면 전두환씨 경호원 지시를 받는 거예요? ⊙ 의무경찰  : 그건 잘 모르죠... 의경들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경찰청 52중대 본부를 찾았으나 막무가내였습니다. - 여기 중대장 없어요, 지금? 누가 막으라고 그랬어요, 여기? 경찰 간부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권희진 기자  : 보시다시피 독재자 전두환씨의 위세는 여전히 대단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모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전씨의 비자금이 언제 드러날지 검찰이나 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 같습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감시의 끈을 놓지 않고 전씨의 비자금에 대해서 끝까지 뉴스 애프터 서비스 해드리겠습니다. ⊙ 신강균 / 진행  : 권희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 이상호 기자  : 매일매일 정말 많은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군과 관련된 심층보도는 하지만 찾아보기가 좀 힘들지 않습니까? ⊙ 신강균 / 진행  : 군... ⊙ 이상호 기자  : 네, 아마도 우리의 안보상황 때문에 군 관련된 보도는 사실상 아직까지도 성역으로 남아 있는 게 사실인데요. 가장 대표적인 문제가 수 조원 대에 달하는 군수물자의 납품과정과 관련한 비리들입니다. 저희 취재팀은 자이툰 부대 파병을 계기로 장면들에게 지급될 방탄 장비의 안전성 문제를 취재를 했는데요. 과정에서 그 오랜 군납비리 의혹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이라크에 대한 추가 파병으로 논란이 뜨거웠던 지난 8월, 우리 군에 지급된 방탄 헬멧이 관통되는 화면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어 사실은...은 허술한 방탄장비를 납품한 K사의 군납비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실은...의 보도 이후 국방부는 민·형사상의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별 움직임이 없습니다. 대신 사실은... 보도 이후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지난 달 문제의 방탄장비를 납품한 K사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 MBC 뉴스데스크 / 10.16  : 자이툰 부대 차량용 방탄판 업체 선정 과정에 비리 의혹이 있다는 최근 MBC 신강균의 사실은... 보도와 관련해 본격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문제의 방탄장비 납품업체 사장은 사실은...의 연속보도 직후인 지난 9월 12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장 김모씨는 검찰이 계속 귀국을 종용하자 11월 초까지는 귀국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다음 달 초까지는 귀국해서 수사를 받겠다고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 발행하는 ?미디어오늘?은 국방부 출입기자들의 말을 인용해 ?아무도 관심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MBC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평가할만하다?, ?반면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국방부가 내놓은 자료를 인용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국방부 기자실의 자성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신강균 / 진행  : 이상호 기자, 문제의 납품업체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고요. 그런데 국방부에서는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라고 있습니까? ⊙ 이상호 기자  : 군납체계 개선을 위한 국방부 차원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만간 군납부문의 투명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곧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신강균 / 진행  :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권희진 기자! ⊙ 권희진 기자  : 그동안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사업을 독점하면서요. 혈액을 잘못 관리해서 여러 가지 피해사실이 있다는 점을 집중 보도해 드린 적이 있죠? 그것과 관련해서 저희의 보도 이후에 주목할만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 ?피 장사하는 적십자사?편 / 4.9 방송  : 수혈을 받은 10대 소녀 등 두 사람이 에이즈에 감염됐습니다. - 10대 소녀와 70대 노인이 치료를 받고 에이즈에 감염,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그 허술함이 세상에 알려졌는데... - 부적격 헌혈을 만들고 있다는 거죠. 우리가.   - 한 해 수 천 억 원의 혈액관련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적십자사, 지난 20년 간 적십자 안에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사실은...은 20년 간 혈액 사업을 독점해온 대한 적십자사가 부적격 혈액을 장기간에 걸쳐 유출시켜온 것을 고발했습니다. ⊙ ?피 장사하는 적십자사?편 / 4.9 방송  : - 감사원이 직접 나서서 조사를 해 보니까 이렇게 부적격 혈액이 출고된 경우가 무려 7만 6천 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의 더 큰 문제는 돈벌이를 위한 성분 채혈에만 급급해 정작 환자들에게 제대로 피를 공급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피 장사하는 적십자사?편 / 4.9 방송  : - 속이 타는 거죠... 얘가 제발 잘 오늘만 무사해 넘겨주길 바라고. 적십자사의 혈액관리사업에 대한 사실은...의 문제제기 이후 적십자사에 대한 사상 첫 세무조사가 실시됐습니다. 검찰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부실한 혈액관리의 책임을 물어 전·현직 혈액원장 13명 등 모두 27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기소했습니다. - 이번 수사는 혈액 관련 우리나라 최초의 수사입니다. 수혈로 인한 감염 피해자들의 권리구제운동도 본격화됐는데 집단소송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겠다는 것입니다. - 98년도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집단으로 감염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 저희가 지금 주장하는 것은 보다 안전한 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자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그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것인데... 그런데 일부 신문들은 사실은...의 보도 때문에 헌혈이 줄었다며 대한 적십자사의 문제를 외면했습니다. 사실은...이 제기한 각종 의혹들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고 더욱 충격적인 내용도 드러났습니다. 의원들은 적십자사가 제약회사로부터 금품을 받아온 사실과 군 간부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면서 사병들로부터 집단 채혈을 실시해온 것도 폭로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의 고경화 의원은 영국에서 인간 광우병이 걸린 환자의 혈액으로 만든 약품이 국내에 들어와 1천 4백 여 명에 투약된 사실과 6년 동안 정부가 고의적으로 감췄다는 사실도 폭로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공청회를 통해 혈액안전종합대책안을 내놓으면서 혈액사업에 중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년 임기에 대한 적십자사 총재를 맡아왔던 이윤구 총재는 지난 4일 취임 11개월 만에 총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 권희진 기자  : 어제 보건복지부가 공청회를 열었는데요. 여기에서 헌혈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좋은 방안들이 많이 제시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특히 혈액 관리에 대한 법률 개정안까지 마련해놓은 상태입니다. ⊙ 신강균 / 진행  : 보건복지부가 발벗고 나섰다니 뒤늦게나마 다행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이 사건, 저희들이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민수 기자! 서 기자는 서울시 교통개편의 문제점을 집중 취재했었죠? ⊙ 서민수 기자  : 네, 지난 7월 서울과 수도권 주민 2천만명에 발효되는 대중교통체계가 전면 개편됐죠. 이명박 시장 취임 2주년을 맞는 시점이었는데요. 취재진은 대중교통 체계개편 이후 나타난 혼란상과 그 이후 서 너 달 동안 계속된 문제점 등을 집중취재했습니다. ⊙ ?서울시 교통체계 시리즈? 보도 / 7.16~10.29 방송  : - 서울의 신화를 기필코 창조해내겠습니다. - 취임 2주년에 맞춰 졸속으로 추진된 서울시 교통체계개편으로 시민들의 혼란과 고통은 가히 신화로 남을 듯하다. -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은 항의전화를 받느라 사무실 업무는 거의 마비된 상태입니다. 먼저 요금이 잘못 청구된다는 사실은 현장취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 먼 곳에서 버스를 탄 것으로 잘못 기록되는 바람에 자신도 모르게 요금을 더 낸 경우도 있었습니다. 둘째, 교통카드 단말기가 잘못 작동돼서 시민들의 피해가 가중된다는 것을 보도했습니다. ⊙ ?믿을 수 없는 교통요금?편 / 10.15 방송  : 취재진이 501번 버스를 탄 곳은 종로 2가, 하지만 교통카드를 찍는 단말기에는 상도터널 번동이 표시돼 있습니다. 세 번째 새 교통종합관리정보시스템의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네 번째로 사실은...은 이런 허점 투성이의 새 교통카드사업이 어떻게 LG컨소시엄 측에 낙찰됐는지 그 과정의 문제점들을 다루었습니다. 서울시 새 교통체계 문제점에 대한 연속보도가 나가는 동안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 ?믿을 수 없는 교통요금?편 / 10.15 방송  : - 조회한 결과 낙성대에서 남부 터미널까지 8천 8백 원, 신용카드라 확인 안 하고 무조건 돈만 냈는데 사실은 덕분에 무려 8천 원이라는 금액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와 이명박 시장은 사실은...의 보도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의 이유로 취재기자 세 명에 대해 무려 14억 원의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신강균 / 진행  : 서울시 교통체계가 개편된 지 다섯 달이 가까워지는데 그렇다면 지금은 잘 돌아갑니까? ⊙ 서민수 기자  : 겉으로는 어느 정도 안정된 것처럼 보이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문제가 여기저기서 곪아터지고 있습니다. 첫째, 새교통카드시스템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서울시 버스조합에서 새교통카드시스템에 문제가 많다, 믿을 수 없다면서 새로운 교통카드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들고 나왔습니다. ⊙ 신강균 / 진행  : 큰일났네요. ⊙ 서민수 기자  : 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바로 여기 나타난 것처럼 중앙차로가 교통사고를 줄인 것으로 서울시는 밝히고 있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중앙차로가 생긴 이후에 7%나 교통사고가 늘었다고 합니다. 주로 교차로나 아니면 유턴구간에서 많이 발생했는데요.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좌회전 신호를 받고서 좌회전하는 순간에 가다가 부딪치는 이런 사고가 주로 발생하고 있는 거죠. ⊙ 신강균 / 진행  : 7%나 더 교통사고가 늘었다? ⊙ 서민수 기자  :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운전자 실수가 아니라 이런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생긴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로는 이번 교통체계개편에 수 천 억을 쏟아 붓고 또 교통요금도 20%이상이나 올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버스업계는 교통개편 이후 석 달 동안 수 백 억 원의 적자가 났다고 울상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이번 교통개편의 수혜자가 누군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 신강균 / 진행  : 공감이 됩니다. 수많은 서민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겪는 불편을 어떻게 하면 낫게 할 수 있을까 라고 보도했는데 그런 보도가 시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소송을 준비할 시간에 시민들의 불편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시장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의 시신과 함께 6개월을 살았던 경기도 이천의 중학교 3학년 생 송군의 사연이 알려진 작년 12월, 당시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송군을 방치했던 학교와 이웃, 특히 담임교사의 무관심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들이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일선 기자들의 무책임한 취재행태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사실은... 취재진이 밝혀냈습니다. ⊙ ?사람만 잡은 기자들...?편 / 03.12.19 방송  : - 여름방학이 가까워 오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자 선생님은 두 번이나 조퇴를 하고 송군을 찾아 나섰습니다. 11월 19일, 집배원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집을 찾았고 송군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장발의 초췌한 송군을 데리고 나와 머리를 깎게 하고 저녁을 사 먹인 뒤 만원을 주면서 목욕을 가라고 보냈습니다. 다음 날부터 송군은 학교에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전에 모금했던 15만원과 함께 급식 후 남은 반찬을 챙겨 송군에게 줬습니다. 같은 반 학생들도 도왔습니다.   사실은...의 보도가 나간 지 1년, 취재팀은 당시 무책임한 보도로 억울한 누명을 써야했던 송군의 담임교사를 찾아갔습니다. 당시 취재를 거부할 정도로 언론을 기피했던 오 교사는 지금도 여전히 언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송군의 후원회원으로 지금도 송군을 돕고 있다는 오 교사는 사건 이후 송군은 학교측의 배려로 개인 보충수업을 받아 올해 초 아무 문제없이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송군이 고등학생이 된 뒤부터 학업에 무척 열심이어서 현재 송군의 성적은 최상위권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시 선정적인 언론보도의 충격에서 벗어나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았다고 주위 사람들은 전했습니다. ⊙ 이승용 기자  : 당시 일부 잘못된 언론보도 때문에 송군 주변의 사람들이 비정한 이웃으로 몰려서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언론의 보도가 항상 신중해야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그런 사건이었죠. ⊙ 신강균 / 진행  : 그런데 이승용 기자! 지난주에는 지금의 사학법 이대로 안 된다, 반드시 개정해야된다 라는 내용을 방송했는데 그 이후 국회의 움직임이 있습니까? ⊙ 이승용 기자  : 네, 국회 교육위원회가 파행을 계속하고 있어서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계속 힘 겨루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지난 주 사실은...에서는 사학법 개정 반대 집회 장면을 내보내면서 김현옥 前 국회 교육위원장의 발언 모습에 바로 앞에 연사로 나왔던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의 고진광 대표의 이름이 잘못 자막 처리됐습니다. 바로 잡겠습니다. 사학법 개정의 취지는 반대하지 않지만 급속한 법 개정으로 생긴 피해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는 게 학사모의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었습니다. ⊙ 이상호 기자  : 최근 언론계는 물론이고 전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게 바로 SBS의 재허가문제 아닙니까? 저희 사실은...에서는 지난 3회에 걸쳐서 몇 몇 개인들이 모두의 재산인 공중파를 손에 쥐었을 때 과연 어떤 폐단이 생길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을 집중 보도해드렸죠. 갈수록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SBS 재허가 문제, 저희 보도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SBS가 대주주인 태영의 이익을 위해 사유화되고 있다는 사실은...의 방송은 언론계 내외에서 큰 파문을 불러왔습니다. ⊙ ?물 캠페인의 사실은?편 / 10.22방송  : -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정부의 근본적인 물관리대책을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 서울방송이 물 환경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은 2001년 1월, 같은 시기에 태영은 하수처리사업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 방송 프로그램을 돈벌이에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이용한 사례로서 적절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형이 허가 당시 약속한 조건들을 이행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 ?사기업이 방송을 소유하면?편 / 10.29 방송 : 설립 당시 순이익 15%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그동안 약 1천 억 원을 환원하지 않은 점과... 물은 생명이다 라는 SBS 공익 캠페인을 대주주인 태영이 사업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SBS 윤세영 회장에 대한 청문회가 지난 월요일 방송위원회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세영 회장은 사회환원 미납금 510억 원 중 300억 원을 3년에 걸쳐 납부하고 나머지 210억 원은 탕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방송위원회는 SBS가 내지 않은 사회환원 금액은 윤 회장이 제시한 510억 원이 아니라 690억 원에 달한다며 금액 차이에 대한 근거자료를 윤 회장에게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언론계에서는 한해 5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내는 SBS의 윤 회장이 매년 이익의 15%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던 허가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기는커녕 흥정을 통해 액수를 탕감해달라고 하는 것은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청문회 자리에서는 또 윤 회장에게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윤 회장은 명확한 대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상호 기자  : 최근 방송위원회는 법률검토 결과 SBS가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던 것은 SBS의 주장대로 단순한 권고사항이 아니라 명백해 방송사의 설립조건이었다 하는 결론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그 동안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지 않은 SBS로서는 대주주인 윤세영씨가 퇴진하는 등 이런 전향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재허가를 받기 어려운 처지에 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