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MBC의 헬멧논쟁, 언론중재위 MBC 손들어줬다 [cbs 노컷뉴스 2004-09-13 18:18] 방탄 헬멧 보도와 관련한 MBC와 국방부의 공방에서 언론중재위원회가 MBC의 손을 들어줬다. 13일 언론중재위는 MBC '사실은' 보도에 대한 국방부의 정정보도 신청에 대해 "MBC '사실은'의 보도는 정정보도 할 사안이 되지 않는다"며 정정보도 신청을 기각했다. 언론중재위 "국방부 정정보도 신청"기각 국방부는 방탄 헬멧의 안전성과 관련한 MBC '사실은'의 보도에 대해 실험기준이 맞지 않고 일부 사실이 왜곡됐다며 지난 7일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신청을 냈었다. 언론 중재위원회는 "MBC '사실은'의 보도는 사실보도며 실험결과는 잘못된 사항이 없고 이는 특정한 기준하에서 실험을 한 것으로 내용자체가 틀린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실험을 통해 기준이 다르면 결과도 다를 수 있다는 국방부의 주장도 반론의 여지는 있다"며 "정정보도 사안은 되지 않지만 반론의 여지는 있다"면서 국방부의 반론을 MBC가 수용할 수 있을지 오는 17일 속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반론 실험은 수용 이번 심의에서 언론중재위원회의 한 위원은 "40년만에 국방부를 상대로 한 기사는 처음이라 충격이었다. MBC가 용기를 갖고 접근한 기사로 국방부는 이런 식의 문제제기보다는 안전을 더 높이는 계기로 삼으라"며 이례적으로 방송사의 보도 노력을 격려했다. MBC '사실은'의 이상호 기자는 "보도의 타당성을 인정한 중재위의 결정에 감사한다"며 이번 언론중재위의 결정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CBS 정치부 홍제표 기자/노컷뉴스 곽인숙 기자cinspai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