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비평> 102회, 2003/6/27 이상호 기자의 미디어 속으로 * 신강균 기자  : 지난 주 미디어 비평은 낙하산과 정실인사, 그리고 일방적인 경찰의 홍보 방송 등으로 난마처럼 얽힌 전국 7개 지역의 교통 방송, 즉 TBN의 문제점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교통방송이 생긴 이후 그동안 안으로만 썩어 들어가던 내부의 문제가 처음으로 보도되자 교통방송 안팎에서는 후속보도를 촉구하는 엄청난 양의 제보가 쇄도 했습니다. 오늘 이상호 기자의 미디어 속으로에서는 제보내용의 현장 확인을 통해서 교통방송 TBN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는지 그리고 개선을 위한 대안은 없는 것인지 집중 취재했습니다. 이상호 기자, 지난번에 저희가 비리 교통방송 비리 1편을 보도한 이후에 아주 흥미로운 제도가 많이 쇄도했었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이상호 기자  : 주로 인사비리, 낙하산으로 대표되는 인사비리가 가장 많았고요. 예산관련 의혹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특히 인사의 난맥상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는데요. 방송 본부장으로부터 현업의 계약직 방송요원들까지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다 보니까 정치권이나 상급기관의 외압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고 방송도 그만큼 부실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국 7군데의 교통방송 TBN가운데 어느 한 곳 낙하산 인사의 폐해로부터 자유로운 곳은 없었습니다. 특히 대전방송 TBN은 가장 취약한 곳이었습니다. 회사입구로부터 취재진을 완강히 가로막았습니다. - 왜 카메라를 손대고 그러세요. 선생들이 보도한 사람이야, 최병섭이. 바로 이 사람이 대전 TBN의 총무부장 최병섭씨입니다. 경찰 출신인 최 부장은 최가 친척이 무더기로 대전 TBN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최병섭 / 대전교통방송 총무부장  : 내 조카는 ///발령나서 왔고, 내 아들은 3년 전에 인천 원///방송국 전직원 채용할 때 선발돼서 형님은 경찰생활을 그만두고 여기에 경기도에 용역 회사 경비로 와 있습니다. 처제는 처제라는 것은 내가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내가 원래 농담///을 좋아하고 처남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처남 없습니다. 최 부장은 자신의 친인척과 지인들이 모두 특채로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항변합니다. * 최병섭 / 대전교통 방송 총무부장  :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고 식당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는 옛날 속담도 있습니다만 그들이 와서 근무를 잘하면 옛날에 전적이 뭐였던 간에 너무 흠집을 내지마셔야줘 그렇지 않아? 어떻게 들어왔든 간에 대전 TBN은 경찰출신 정실인사 말고도 지역 정치인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 최병섭 / 대전교통방송 총무부장  : 국회의원께서 자기 아는 사람들을 발령을 냈다 하지만도 그것은  대전 방송국 총무부장이 권한 밖에 있는 거고, 서울에서 정치적으로다가/// 발령 낸 사항이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말단 근무하는 직원들은 그것을 뭐라고 말할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지금. 대전 TBN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진 재선 경력의 전 국회의원 이원범씨, 이씨는 교통방송을 관장하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낸 인물입니다. 아들은 물론 이씨의 사무실이나 지역구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대거 대전 TBN에 특채돼 일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비평의 취재를 피하던 이원범씨를 27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장에서 어렵사리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이원범 / 전 국회의원 우리 아들이 연세대학나왔고 국무총리실에 있다가 나도 몰랐는데 교통방송국에 근무한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사표내고 나오라고 해서 8개월 만인가 나왔어요. 왜 이래 이 사람이 한 말씀 좀 해주세요. 뭘해 이 사람아. * 이원범 / 전 국회의원 ///옛날에 내 비서생활을 조금 했었는데 나중에 들으니까 취직했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너 잘 됐다 도와는 못주지만 그리고 끝난거야 내가 힘이 없어서 못 도와주기 힘만 있으면 나를 도와준 사람을 내가 도와주는데 생각이 있어요. 자신의 식솔들이 교통방송에 있는 탓이었는지 이원범씨가 위원장으로 있던 지난 15대 국회행자위는 교통방송의 내부비리감사에 대해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입니다. ///기구가 아니야 마지못해서 경찰들 전역하고 나와서 한 1년 있다 그만두고 나오는 데야 상임위 활동할때도 업무보고도 안받았어요. 그냥 빼주는데요. 아무 관계없는 이권부서가 아니야 교통관리공단이사회라는게 * 신강균 기자  : 방송의 무차별적인 낙하산 인사,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그런데 그동안에 어떻게 이런 일들이 적발되지 않고 자행될 수 있었나요? * 이상호 기자  : 따지고 보면 교통방송의 운영실태를 감시해야할 상급기관인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자체가 이런 정실인사, 낙하산 인사를 주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가 됩니다. 앞으로 철저한 내부 감사가 필요하겠지만 저희가 제보라든가 현장추적을 통해서 확인해 보니까 일단 교통방송 각 본부장이 모두 경찰간부출신들이고요. 그리고 이들을 포함해서 주요 보직자 19명이 막 경찰 제복을 벗은 그런 경찰 간부 출신이었습니다. * 신강균 기자  : 그렇다면 이런 교통방송에서는 도대체 감사를 누가 하고 어떻게 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아직도 세칭 줄과 빽이 통한다 라고 하는 정글과 같은 부분이겠군요. 빈자리가 눈에 띄기만 하면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다 라고 하는 이런 식이 그대로 통용이 되는 그런 교통 방송이군요? * 이상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인사 비리가 이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다른 것들도 저희가 살펴보지 않아도 대강 짐작이 가능한데요. 예산운영이나 협찬 등 여타 문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함께 보시죠. 지난 97년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부산과 광주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지역TBN을 개국합니다. 개국과 동시에 서울 방송본부 총무국장이 60억원대의 방송장비를 ///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기다가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수사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습니다. * 부산교통방송 관계자  : 구속된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그래서며 오랜안아무것다고 나온 불량장비로 인해서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수억원을 주고 산 ///중 상당수가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불량품이었지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된 적은 없었습니다. * 부산교통방송 관계자  : 기자와 C40PD들까지 동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억대의 방송협찬금을 둘러싼 비리의혹도 끊이지를 않습니다. 얼마전 TBN서울본부의 한 간부가 방송 협찬금 횡령의혹을 받고 경찰청의 조사를 받았는데요. ///서울본부는 각 지역 교통방송의 방송협찬 액수에 따라 순위를 매겨가며 독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자와 PD들까지 협찬금 끌어모으기에 동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교통방송 관계자  : 기사를 쓰기보다는 기사도 쓰지만 오히려 협찬광고 따는데 더 전념을하고 그리고 방송국에서도 그런 분위기고 그 사람 더 밀어주고 본부에서도 협찬을 많이 따면 승진, 특진의 기회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죠. 심지어 교통방송 측은 공단에서 발행하고 있는 잡지의 광고 수주까지 방송현장의 직원들에게 강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신호등이라고 공단에서 나온 잡지를 PD나 기자들한테 팔라는 거 아닙니까? 협찬 수주가 아니네,프로그램 협찬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 대전 교통방송 편성국장  : 프로그램 협찬은 사업부가 아직 조직이 안돼있어요. 그래서 직원들이 편성국장을 위주로 해서 직원들이 섭외를 하고 해서 수주를 하죠. 지역의 교통방송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고, 그리고 국민들한테 올바른 길을 가르쳐 줘야 되는 것인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군요? 파행으로 가장 큰 좋은 방송을 청취할 권리를 가진 납세자들 즉 시민들일 겁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무묵히 제작진들도 비리로 얼룩진 교통방송의 고통을 겪고 있는 피자들입니다. 지역 교통방송 개국 ㅁ멤버로 공중파 TV의 아나운서 7년이 나날이었다고 회상합니다. * 조칠현 / 전 인천교통방송 편성제작국장 그리고 내가 이렇게 얘기함으로 없는 얘기를여해준다든지 그 사람을 비방하기 위해서 내도록 나온다고 하면 나도 아직도 현어업윽 뛰고 있는 방송인인으로서 개선이 돼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는 교통방송의 가장 큰 장애는 경찰이 제멋대로 방송을 운영하려는 점이라고 말합니다. * 조칠현 그리고 원고에 없는 걸 하냐고, 애드리브로 하는 거라니까 애드리브 원고를 보자고, 그런 사람들한테 감사를 받아야한다는 게 방송인으로서 웃기는 게 아니에요? 두 번째로 2편을 보도 했는데 어떻습니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슨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TBN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공사화를 통해서 외풍을 막아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계십니다. 이에 대해서 박금성 이사장도 떼내서 공사화 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그런가 하면 박 이사장은 지적했던 낙하산는 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본부장으로 일반 민간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다 라는 식의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TBN의 정상화 약속이 이루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날카로운 감시의 끈을 늦추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