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예가 아니다"라며 2580의 이른바 '노예계약' 고발 기사에 반발했던 가수와 탤런트 대표들로 부터 6년만에 화해의 공로패를 받았다. 연예인들의 복지와 연금을 위해 창설된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가 지난 3월 28일 전달한 패에는 '연예인들의 복지에 관심을 가져주어 고맙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사상초유의 연예인 MBC 출연거부와 MBC 선배 피디가 포함된 대규모 사법처리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 6년 동안 나는 끊임없이 과연 나의 '정의'가 진정 정의로운 것인지 자문해야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끝내 화답을 받았다. 고마운 일이다. 물론 그렇다고 나의 자문은 멈추지 않겠지만..   '노예계약'에서 'PR비 고발'로 이어지던 힘겨운 보도戰의 과정을 함께 지켜주었던, 당시 2580의 정관웅 부장, 김승환 차장, 최장원, 문소현씨 그리고 법무저작권팀의 송윤석 차장 등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