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에 이윤기가 있다는 것은 우리들의 행운이다. '천부적'인 번역가이자 종교-신화학자, 수필가, 소설가이며 연설가인 그가 가진 최고의 미덕은 태고의 순수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천재성은 대부분이 그러하듯 개인적 수준에 매몰되지 않고 사회에 되돌려지려는 끊임없는 지향으로 흘러넘치고 있다. 그의 흐름은 너무도 깊어 이념에 경도된 자들의 모래주머니로도 쉽게 물길이 틀어지지 않으니 이 또한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이윤기 선생은 정말 연구대상이다. (사진은 2003년, 공동체 문화운동체인 '문화연대' 창립기념식에서 덕담을 나눠주고 계시는 이윤기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