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분이 바로 방선주 박사이십니다. 꼬장꼬장한 옛 선비 처럼 생기셨지요. 요번 미국 출장당시 미국 워싱턴 디시의 국립문서보관소(NARA)를 취재차 방문했다가 만났뵈었답니다.   방 박사는 지난 25년 동안 미국의 문서보관소인 NARA의 서고를 뒤져 얼마전 백범 김구 선생의 살해범 안두희가 미국 CIC 소속이고, 또 백범 살해의 배후에 미국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를 발견하기도 하신 분입니다. 그런가하면 미국에서 비밀해제된 정치, 사회, 경제 등 각종 서류들을 복사해 한국으로 넘기는 일을 해오셨지요. 정말, 한미관계에 있어서 한국의 정보주권 회복을 위해 기여하고 계신 소중한 분입니다. 그런 방 박사님으로부터 미국의 문서보관 정책과 또한 한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언제 기회가 있으면 이 분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방 박사는 미국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비밀문서'는 절대로 공개하지 않지만 가끔 실수로 미처 검토가 끝나지 않은 옛날 서류가 공개되는 경우가 있다며 지난번 김구 살해범 안두희 관련 자료도 그런 경우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우, 민주당이 대외정책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기를 덜 꺼리는데, 민주당이 공개하면 공화당 집권 이후 다시 비밀로 분류하는 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린턴과 부시 정권에도 마찬가지 였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