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들이 누구냐면요.. 음악 컬럼리스트 준비생들이랍니다. 컬럼리스트가 되는 것도 흥미있는 일일텐데, 더구나 음악으로 글을 쓴다는 건 멋지지 않나요? (아무도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는건 아니겠지?) Anyway.. 저는 이분들이 한없이 멋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듣는 자체로도 즐거움인데.. 자신의 감성 위에 음악적 지식으로 기둥을 세워 비평문을 써내려간다는 것은 아주 대단한 예술적 경험일 것입니다. 여하튼 사설이 길었네요. 이분들은 대학로에 있는 서울재즈아카데미에서 음악 컬럼리스트 과정을 밟고 있는 분들인데요. 약사나 회사원 등 기성인은 물론, 대학생까지 다양하게 이뤄져 있더라구요. 이분들에게 한국언론 현실과 기사작성의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 스스로 '음악 컬럼리스트'까지 키워내고 있는 우리시대의 달라진 모습에 놀랐답니다. 너무도 중요하지만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하나둘 서서히 이뤄지고 있는 걸 보면 적지 않은 위안이 느껴집니다. 바쁜 일정에 몰래 치룬 '도둑' 강의라, 정작 강의 뒤에 작은 뒷풀이 조차 나누지 못했지만.. 사진 속 주인공들이 우리사회 음악발전은 물론 문화인프라 조성에 당당한 주역이 되시길 기원해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