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예쁜 집, 좋은 사람, 맛있는 음식을 만났습니다. 어제 <미디어비평> 식구들과 함께 찾은 양평 산속 어딘가의 한정식집 '담원'의 입구 사진입니다. 수십장의 사진중에 단 한장을 가리느라 애 먹었습니다. 그 곳에서 찍어온 아름다운 사진들은 차차 이곳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사진 아랫부분에 있는 두개의 항아리 안에는 수련이 자라고 있었는데요. 좌측 항아리에는 벌써 소담스러운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이런 크고 작은 꽃 항아리가 집 안팎 여기저기 작은 볼거리들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현관 위쪽으로는 보이는 물건이 있지요? 그건 가시방망이인데요, 액운을 쫓아준다는 군요. 아주 재치있는 소품이지요? 그리고 그 옆에 매달려 있는 것은 '풍경'인데요.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 소래가 일품이었습니다. 아담한 정원이며 한옥을 개조한 조그마한 식당 구석구석을 다녀보았지만 정말 주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더군요. 정성이 느껴지는 집과 음식, 그리고 주인의 정성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덕분에 더욱 겸손하고 친절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서자는 취지의 <미디어비평> 추계 개편회의도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 같습니다. 예쁜 집 처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미디어비평>으로 거듭나겠습니다. 11월 첫째주 금요일 밤 11시 15분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