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형 감독과 배우 김진근씨를 회사에서 어제(9월30일) 만났다.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사진 오른쪽)이 세번째로 내놓은 작품 '아카시아'는 한국 공포영화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영화 전문가들 사이에서 듣고 있으며,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진근씨는 국내 유명대 출신의 이지적 이미지의 배우로 뉴욕 현지에서 연기수업을 마치고 들어온 半해외파. 몇마디 대화만 나눠도 연기에 대한 진지함이 엿보인다. 묵직한 저음의 음성과 선 굵은 프로필이 장차 대성할 배우의 자질을 보여준다. 알고보니 배우 김진규와 김보애씨 사이의 막내아들이라고.. 이날 대화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던 것은 다름아닌 후속 작품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아직 <아카시아>가 아직 개봉 조차 하지 않은 시점에서 무척 이른 이야기이기는 하나 나를 포함한 세 남자는 다음 작품을 이야기하며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후속 작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시화되면 이곳에 올릴 예정이다. 대강의 내용은 한국적 역사의식과 '사필귀정'의 메시지를 담은 호러 무비가 될 듯하다. <아카시아> 두 남자의 향후 모색을 주목한다.